요즘 사람들은 화가 많은 것 같다. 방어차원에서 그럴때도 있고, 손해를 보는것 같아서 무조건 화를 내거나 상대를 의심하곤 한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요즘 어른들, 아이들엑 말해주고 싶다.
왜! 의심부터 하는거야???
《왜 저를 의심하세요?》
글로리아 프란첼라 글.그림 / 주유미 옮김 /행복한그림책
표지에서의 검은 고양이를 보면서 왠지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을 것 같은
그런 반전을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하면서 아이들과 책장을 넘겨본다.
"고양이 한 마리가
슬피 울고 있어요.
보여요?
냐아옹.
깜깜한 밤에 고양이는 왜 울고 있는걸까요?
밤새 울었던 고양이에겐는 슬픈 사연이 있었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이상한 이야기가 있는데
검은 고양이들은 못된 마녀들과 함께 살면서
불행을 몰고 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고양이 한마리가 슬피 울고 있었나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람들도 손가락질을 해가며 검은 고양이에게 불쾌함을 드러냈고 어딜가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밤새울고 있던 고양이에게 시끄러우니 그만좀 울라며 올빼미가 나무 위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귀청이 떨어질것 같다며, 너 때문에 지난밤 새끼 올빼미들이 없어졌다고
재수 없는 고양이 때문이라며 찾아내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렇게 검은 고양이는 얼결에 올빼미와 함께
새끼올빼미들을 찾으러 나서게 됩니다.
들으로 산으로, 다리를 건너며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고양이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몸을 부풀리고 꼬리를 세우며 화를 내고 있습니다.
의심했던 올빼미가 맞는걸까요?
순진해보이고 억울해 보이던 고양이의 반전같은 장면으로 많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고양이를 의심하면서 장면장면을 넘기게 됩니다. 또한 그림속 숨은 그림처럼
찾아보게 되는 작은 친구도 있습니다.
그저 검은 고양이 일뿐인데 억울하게 의심을 받고 있는 걸까요?
생김새때문에 의심받고 있는건 아닐까요? 억울해하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유치원 친구들의 잠자리 책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