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블랙홀 청소년 문고 14
은모든 외 지음 / 블랙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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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동화책만 읽다가 오랫만에 좀더 깊이 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읽고나니 청소년 소설을 읽고 난 것 같다. 아이도 기존에 보던 책들과는

많이 다른것 같다고 한다.

 

 

《앙상블》

은모든/정명섭/정는/탁경은/하유지

다섯명의 작가가 '청소년 연대'를 주제로 쓴 단편 소설을 모은 책이다.

고학년이 되면서 저학년과는 달리 사회적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는것 같다. 각종 연대모임에 따라다니다 보니

'연대'라는 말이 어렵지 않아하는 것 같다.

청소년에게 연대란 어떤 의미인지, 서로서로 연대해 나아가는 삶

어른들은 잘 가 닿지 않는 그들의 삶의 형태를 알아가는 기회를

갖게 했다.

각기 책속의 주인공들을 인터뷰하듯 만나볼 수 있다.

탁경는 작가의 《러블리 오혁》에서는 최고의 스타지만 뒤에

감춰진 거짓과 위선을 고발하는 이야기 이다.

 은모든 작가의 《201호의 적》에서는 인기 웹툰 작가를 만나 

직업 인터뷰를 하기로 한 두 친구가 작가의 꿈을 시작하고

정명섭 작가의 《벙커의 아이》에서는 지구 종말과 재난을 대비해

벙커를 만드는  벙커보이 중2인 남성욱을 만나볼 수 있다.

그외에도 하유지의 《진짜든 가짜든》, 정은작가의 《급식왕》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청소년기 두려울것 없어 보이는 시간이지만 그들이 연대라는 이름으로

단단해진 것 처럼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연대의 힘으로

목표하는 바에 드디어 이르기를 바란다.

 

 

강해보이려 하지만 무언가 몹시 불안하게 통과했던 그 시절을

다섯편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는것 같다.


처음 들여다 보던 시점과 그 안으로 들어가 무리가 된후의

시점과 마음은 많이 다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싶지만 주체할 수 없는

혹의심과 두려움으로 서로 손을 잡고 연대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을 응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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