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와 함께 갈 거야 꼬마도서관 6
라켈 디아스 레게라 지음, 정지완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자신을 모조리 바꿀 건가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내 일부분만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날 보세요

내 모습 그대로 온전하게, 제발 실수하지 마세요

 

두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 중 아이의 성향이 제일 크다

그 성향으로 육아의 고단함이 강도가 달라진다.

나와 맞는 비슷한 성향의 아이보다 다른 성향을 가진 아이와

지내는게 쉽지 않다.

소극적이고 그러다보니 겁이 많은 아이에게는

어떤 격려와 응원이 적절할까?

어찌보면 아이보다 엄마인 나에게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이와 나를 위해 골라본 책이다.

 

<<난 나와 함께 갈 거야>>

 라켈 디아스 레게라 지음

  정지완 옮김

  썬더키즈


표지에 에나멜 코팅이 입혀진 아이가 있다. 차림새를 보아 여자친구인것 같다.

몸에 이것저것 많은걸 가지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 이다.

이 친구는 마틴이라는 아이를 좋아한다.

어떻게 하면 마틴이 바라봐줄까 고민하는데

주변 친구들이 말해줍니다.

친구 루시는 양 갈래로 머리 묶는 게 안 어울린다고 풀게 되면

마틴이 쳐다봐 줄거라고 얘기합니다.

루시의 말대로 머리를 풀지만 마틴은 쳐다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친구들은 하나하나 지적하면 변화시킵니다.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 마음에 들고 싶어 내가 아닌 그 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바꾸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나는 없어지고 어색한 어떤 나만 남는다.

그러다 보면 지치고, 힘들어진다.

나의 변화시키는 노력을 상대방이 몰라준다면

잘 보이려고 애쓰는 나는 언제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어찌보면 아이에게도 엄마인 나에게  잘 보이라고

강요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의 변화를 발전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실상은 아이는 그런척하고 실제는 그 전과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책속의 친구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다른 모습이 되도록 노력했다. 주변에서 해주는 모든 의견을 수렴해서

큰 변화를 주었지만, 마틴은 어떻게 했을까?

마찬가지로 내 아이가 자기 자신을 버리고 내가 버리는 아이가 되어준다면

나는 기쁘기만 할까?

자라나고 있는 아이의 현재의 모습만을 가지고 판단해 버리는 나에게

많은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온전하게, 일부분만을 보고 판단하고 무리했었다는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는 3학년에서 5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별은 3개정도라고 한다.

2학년 둘째는 자기는 누구를 위해서 모습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단다.

자기는 자기일뿐이라고

첫째 아이에게서도 듣고 싶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보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