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엄마 책 먹는 고래 1
이성자 지음, 김지영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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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엄마

책 먹는 고래 1

글 이성자/그림 김지영


전라남도 영광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어린이문화신인대상 문학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계몽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내 친구 용환이 삼촌』, 『형이라고 부를 자신 있니?』, 『두레실 할아버지의 소원』, 『쉿! 특급비밀이에요』, 『뭐가 다른데』, 『딱 한 가지 소원』, 『엉덩이에 뿔 났다』, 『못 말리는 까뮈 황마훔』, 『피었다, 활짝 피었다』, 『펭귄 날다!』 외 여러 권이 있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동화창작을 강의하는 등 창작 외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늘 따뜻한 시선으로 소중하고 그리운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 표지에 가슴 뭉클한 이야기라고 되어 있다보니 무언가 감동을 강요할 것 같은 편견을 가지고

책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읽다가 그런 생각은 금세 잊게 했다.


책 먹는 고래 1권. 계몽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성자 작가의 동화집으로 단편 여덟 작품을 묶었다. 8편의 작품은 아빠 이야기 4편과 엄마와 형제들 이야기 4편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실려있다.




이 책의 이야기 여덟 편 역시도 아이들의 속마음이 꾸밈없이 드러난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귀기울여 듣게 하는 이야기다.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품는 생각들을 그대로 느껴지게 하는것 같다. 솔직하고 순수하지만 어른이 느끼기에도 어른스럽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글이다. 



1부 아빠와 함께
아빠, 사랑해
별난 세탁소
하늘말나리
내일모레쯤

2부 엄마의 마음
주꾸미 엄마
정말 다행이야
그래, 바로 그거야
쌍둥이바람꽃


아빠와 혹은 엄마와, 형제들과의 에피소드들을 8편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아빠, 사랑해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이지만 잔잔하면서도 따듯하게 밀려오는 훈훈한

아빠와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엄마 몰래 갖는 아빠와의 비밀스런 잠깐의 이야기는 아이의 일기를 읽는 기분이었다.

2부 엄마의 마음중에서는 <정말 다행이야>는 누나와 동생의 어느날 이야기이다.

안타까운 사건으로 아이들의 일상이 순식간에 바뀌게 되면서

서로 의지하며 위로하는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

아빠, 엄마는 늘상 아이들을 염려하는 것 처럼 아이들도 아빠, 엄마를 늘 염려하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스럽고 대견하게 느껴졌다.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아빠, 엄마의 에피소드가 슬프지 않은데도

슬프고, 슬픈데도 흐믓해지는 이야기들




아이들과 휴가중에 챙겨간 책 이기도 했다. 물론 읽었는데

다시 일고 싶어 가져간 책이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이 느끼는 슬픔의 강도와도 다른듯 하다.

3~4번은 읽었던 것 같다.

읽어보라고 포스트잇을 붙여주기도 하고 너무 재미 있어서

많은 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단다.

엄마가 되었지만 나의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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