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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약속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경혜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6월
평점 :
최근 오랫동안 궁금했던 작가의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딴생각중],[오!멋진데]등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가졌던 작가의
새로운 책이다.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딱 알아볼 수 있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01/pimg_7081331612261747.jpg)
마리 도를레앙의 글과 그림이다. [어떤약속]으로 JEL재능교육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던 작가이다.
총 4권의 그림책을 썼으며, 2019년 [어떤약속]은 랑데르노 문학상 어린이 부분에
선정 되었다고 한다.
책의 전체적인 색채는 일괄되게 짙은 푸른색으로 배경이 되고 있다.
가족 모두 어딘가로 길을 떠나는 것 같다.
"엄마, 혹시 난민 이야기 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최근 많이 소개되는 책 소재이기도 해서
그런가!!하는 마음이 들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01/pimg_7081331612261748.jpg)
[한참을 자는데 엄마가 방문을 열고 말해요.
"얘들아, 우린 약속이 있잖아?"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요.]
두아이는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밤에 엄마는 약속이 있다며
속삭이듯 아이들을 깨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01/pimg_7081331612261749.jpg)
아이들은 군말 않고 옷을 입는다.
이미 약속을 알고 있는것 같다.
많이 자진 못한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02/pimg_7081331612261750.jpg)
아름다운 여름밤 가족들은 함께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은 나선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그림이고 깊이감까지 느껴진다.
어딜 가려는 걸까? 책장을 넘기면서 궁금증은 자꾸 커진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02/pimg_7081331612261751.jpg)
깊이 잠든 동네를 살금살금 지나기도 한다. 시골길을 지나자 마른품 냄새가 코를
확 찌르기도 하고, 어둠속에서 풍경이 차츰차츰 드러나고
들판에 앉은 암소들의 모습이 이상한 그림처럼 보이기도 한단다.
밤풍경속 나 또한 길을 따라 나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02/pimg_7081331612261752.jpg)
두 아이가 책을 번갈아 읽었다. 먼저 읽은 아이가 내게 속삭인다.
"엄마 난민 이야기는 아니구요. 슬프지도 않아요"
"반전이 있어요. 따라 해보고 싶어요"
드디어 나 또한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며
시원한 땀이 베어나오는 것 같은 개운함이 느껴진다.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일을
이제 ㅇㅏ이와 함께 약속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처음 예상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결말이 좋았다.
에니메이션 같은 그림과 시를 읽는 것 같은 표현들
문학그림책을 읽는 것 같다.
작가의 그림책을 의심하지 않게 하는 책으로
누구와 읽어도 좋은 책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가를 좋아서 그런걸까?
출간되는 책마다 마음이 먼저 간다.
선물하기도 좋은 내용이고, 아이들과 읽고
들여다보기에도 좋은 그림책이 오랫만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02/pimg_7081331612261753.jpg)
책속에 독후활동ㅈㅣ가 들어있었는데.. 그건 좀 서운했다.
출판사가 JEL재능교육이라 그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 그런것과 어울리지 않는 책인것 같은데...
그냥.. 함께 읽고 책속에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