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쥐의 서울 구경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방정환 지음, 김동성 그림, 장정희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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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이후로 '스승의날'을 잊고 지내게 되었다.  스승의날이라는데 아이 학교에서도 별다른 일이 없는것 같다.

취지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학교의 누군가를 만나는데 있어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게 되었다.

스승의 날의 본래 5월26일이었다가 5월15일로 조정이 된거라고 한다.

처음 재정한곳도 교육부도 아닌 적십자사에서 만든거라는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를 듣었다.

기념일을 만들어주는것으로 모든걸 다 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5월엔 기념할것들이 가장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등​

누군가 정해준날이다 보니 본래 취지와는 많이 벗어나 있는것 같다.

어린이날을 보내면서도 만들어진 본래의 취지를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아주오래전 아이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마냥 고달프기만 하던 시절의 이야기였다.

그때를 설명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방정환선생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이란 책이다. 깃벗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방정환글, 김동성그림이며 장정희(방정환연구소장)의 해설로 이루어진 책이다

 

제목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우화를 우리 정서로 바꾼거라고 짐작되는 책이다.

신데렐라가 콩쥐팥쥐가 되듯이

그시절 창작되지않고 ​무분별하게 해적판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두는것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가 있다.

책의 사전지식을 가지고 여러번 책을 읽다보면 어느순간 책이 이해되고 재밌어지는 지점을 만나게된다.

우리는 방정환이라는 이름은 많이 듣지만 그 작품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작가의 여러책을 읽으며 느낀 공통된점은 ㅅㅣ대적인 간극으로 다소 어색하거나

세련되지 못한 느낌들이 있다.

그런점들을 우려했는지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 규범을 따랐다.​ 설명이 필요한 단어는 각주를 달아 설명되어있다.

무엇보다 눈의 띄게 마음에 닿는 부분은 그림을 '김동성'작가가 맡았다는 점이다.

작가의 서정적인 화풍은 우리만의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을 만들어 주었다.

 

책의 면지 앞면과 뒷면의 모습이다. 앞면은 시골의 풍경과 뒷면은 당시 서울의 풍경이 가득 매워져있다.

제목만 봤다면 생쥐가 위인화되어 펼쳐지는 이야기일꺼라고 생각하지만 시골쥐가 바라보는 도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바라보게 하는것 같다.

 

 

시골쥐가 도착한 곳은 1920년대 서울의 모습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외국의 우화를 도용하고 창작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실망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뒷부분에 작품해설을 통해 충분히 이해를 돋게 된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방정환의 동화로 태어난 이유는 당시에는 창작이라는것도

사실 어린이 책이라는것도 생소하던 시절로 인해 외국의 좋은 동화를 수입하는것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전래 이야기 발굴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를 시작으로 한때의 수입기는 필연으로 겪어 왔기 때문에 지금의 왕성환

창작문과 발전이 와 있는지도 모른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보니 그림책같기도하면서 동화같다. 또한 지식책을 읽는 것 같다.

이야기를 즐기고, 방정환선생님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초1학년은 엄마랑 같이 읽고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었는데 이해는 좀 떨어지고 스토리에 흥미를 느꼈다. 초4학년이 읽고난후에는 해설까지 읽고나니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초1은 부모와, 초2부터는 혼자서도 읽고 이해하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그림이 있어 더 풍성해진 '시골 쥐의 서울구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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