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 내 동생 -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최도영 지음, 이은지 그림 / 비룡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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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드디어 초등학생이 되었다.

학교에 다니는 즐거움이 어찌나 큰지 늘 헤헤 거리며 다니고 있다.

반면 첫째는 고학년이 되면서 헤헤거리며 학교다니는 동생의 널널함을 부러워 하는것 같다.

서로 특별히 사이가 나쁘진 않지만 생활​의 부러움은 어쩔 수 없다.

​분명 보인도 보낸 시간이 있음에도  한번도 그래본적 없는 것 처럼 부러워한다.

어떤 위로를 줄 수 없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있다.

 

믿고 보는 출판사 비룡소에서 나온 [레가, 내동생]​으로 최도영글에 이은지 그림이다.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런 수식들이 물론 책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목차만으로 책을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레기, 내동생은 사건이 전혀 짐작되지 않지만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진다.

읽는 아이에게 연신 묻기 바빴다.

 재밌어? 재밌냐고??

​"나중에 읽어보세요" 라며 킬킬 거린다.

'이번에는 레미도 어쩔 수 없을 거다.'

무언가 흥미진진해 보이는 리지의 얼굴표정이다. 어떤일을 엄청 기대하는 리지의 일상에

벌어진 일은 무엇일까?

책은 두자매의 이야기 이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난 자매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을 담은 판타지 동화다.

 언니 리지는 얄미운 동생 레미에게 당해 속이 뒤집어지는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를 손이 아플 때까지 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 다음 날 동생은 정말로 10리터짜리 쓰레기로 변해 버린다.

 당황한 리지가 동생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줄거리로 내용은 이해되지만 책의 재미는 상상 그 이상이다.

엄마에게 드뎌 얄미운 동생이 크게 혼나게 될 기회를 갖게된 리지

동생과의 갈등을 겪어본 친구라면 유쾌상쾌통쾌를 기대하면 책을 읽어 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보편적이지 않고 뻔한 이야기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동안 어린이 동화는 어른이 대신 감동해주는 내용이 많았다. 어린이의 눈높이로

감정에 이끌리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다.

그런면에서 최도영 작가의 레기, 내동생은 아이들의 즐거움을 찾아나서는 책 같았다.

우리가 하는 보편적상상이 아닌 꼭 아이들이 정서가 가진 상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처럼 아이들도 일상에 지친다. 그런날 시원한 간식처럼 쉬이읽어내려가는

책 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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