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고 위대한 변신도감 - 12가지 동식물의 환상적인 변신 이야기
프레데릭 클레망 지음,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의 방안에서는 많은 생명들이 살거나 혹은 살다 떠났다.

사슴벌레, 금붕어, 구피등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지금은 구피와 엄마는 모르는 물고기, 가재가 살고 있다.

구피는 새끼를 자주 치다보니, 부화기엔 늘 물고기가 대기를 하고 있고

태어난 어린 치어들은 다른 어항으로 당분간 피난가 있다.

처음엔 부화하면 바로 큰 어항으로 넣었는데 알뿐만 아니라 금방 태어난 치어들도

다 잡아먹어서 아이가 무척 슬퍼했다.

가재는 탈피를 할때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방안에서는 산소기 작동하는 소리에

피곤하지 않은 밤엔 잠까지 설칠지경인데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는다.

사슴벌레 유충을 키운적도 있고 짝짓기를 위해 암컷과 수컷을 키우기도하고

결국엔 다 죽어 썩어나가기도 했고, 엄마로서는 달팽이가 제일 두려웠다.

여전히 생명체와 함께하는 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 

[은밀하고 위대한 변신도감]이란 책이다. 





12가지 동식물의 환상적인 변신 이야기를 소개한 책으로 프레데릭 클레망 글과 그림으로 책과콩나무에서 출간 되었다.

표지 그림만으로 보면 멋진 수묵화 느낌의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다가

제목을 모면서 머지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열게 되었다.



28P 뒤영벌이란것을 제외하면 늘 듣고 보아오던 동식물이라 익숙했고

책위에 그림이 사진도 그림같지도 않아 보였다.

실제 오브제를 올려놓은듯 선명하기 때문이다.



책의 첫페이지에서 만나는 문구에는 '변태'라는 단어가 나온다.

사실 신비롭고 경이로운 느낌 보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변태의 의미가

먼저 떠올라 이 단어를 왜 썼을까? 생각했다.


  • 변태 

    • 1.

      명사 본래의 형태가 변하여 달라짐또는 그런 상태. ‘탈바꿈으로 순화.

    • 2.

      명사 정상이 아닌 상태로 달라짐또는  상태.

    • 3.

      명사 동물 성체와는 형태생리생태가 전혀 다른 유생의 시기를 거치는 동물이 유생에서 성체로 변함또는그런...

    유의어
    탈바꿈 변형 비정상

    표준국어대사전

사전적 의미를 보면서 '변태'의 모든 과정을 기대를 더 높였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모기'에 대한 설명이다,



웅덩이에 알을 낳은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던 내용이 가독성있게

 잘 설명되어 있다.

아이에게 설명하거나 읽어주기에도 어렵지 않다. 



읽어본 내용들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대부분 사진으로 보아온 모기는 유해하고 알고싶지도 않은 존재였다면


은밀하고 위대한 변신도감은 주변에서 늘 함께하는 모기의 사정을 자세히 알게된다. 

그렇다고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는 

알게하는 큰 힘이 되어주었다.


징그럽다고 생각만 했는데 멋진 그림으로 접하게 되니 상세히 살피게 된다.



압화를 올려놓은것 처럼 책의 편집도 퀄리티가 높은것 같다.


12가지의 동식물에 대한 변태이야기는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공들여진 책이다.


작가 프레데릭 클레망의 한국 첫출간 책이라고 한다. 좀 더 찾아보고 싶었는데

더 많은 책을 책아 보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이 출간되길 기대해본다.



자연관찰책은 책은 여전히 전집이 우세하다. 단행본 정보도 부족한 탓도 있고

전집의 편리함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찾아보면 지루하고 천편일률적인

지식책보다 예술작품처럼 깊이있고 가독성있는 지식책을 만나 볼 수 있다.

회화책처럼 공들여지고 내용 또한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눈에 띄기만 한다면 누구도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은밀하고 위대한 변신도감을 통해 동신물의 환상적인 변신 이야기를 만나보길 권하고 싶다.


초4학년 남자아이와 초1여자아이가 읽었는데 둘 다 어려워하지 않았다.

전집처럼 단계나 나이때 구분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초등학년이면 누구나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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