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재밌는 전투기 그림책 - 세밀화로 만나는 53대의 전투기!!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토마스 뉴딕 지음, 테리 포쇼 그림, 이철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동안 종이접기에 빠져 있던 아들은 한참을 제트기만 접고 있다.

종이접기 책에서도 유독 제트기만 접어서 날리고 형형색색의 제트기가

집안을 메뚜기처럼 튀어올랐다.

그러다가 만난 책이 있다.

[진짜 진짜 재밌는 전투기 그림책]이다. 제목에서도 짐작되듯이

부즈팜어린이에서 출판된 진짜진짜 시리즈로서 이번에는 '전투기'다. 

세밀화로 만나볼 수 있는 53대의 전투기이야기다.

토마스 뉴딕이 지었고 일러스트는 테리 포쇼가 그렸다.

이 책이 도착한 날로부터 한동안 레고에 빠져들었다. 

레고로 제트기를 만들어 놀기 시작한 것이다.


며칠을 놀다 갑자기 책이 없어져서 집안 책장을 다 뒤지게 되었는데 나중에 보니 

아이가 학교에 가져가 버렸다. 친구들과 함께 본다며 가져가서는 가지고 오질 않았다.

그렇게 사라졌던 책은 겨울방학을 하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한동안 책속의 전투기 이름을 외우며 지냈던것 같다.


얼마나 흥미로운 책인지 궁금해졌다.

책의 목차에는 53대의 전투기를 제1차 세계대전과 전투기의 탄생, 

냉전과 현대로 구분해서 분류별로 각 25대의 전투기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 만나는 전투기는 영국의 솝위드 캐멀 Sopwith Camel(1916)이다.

이 전투기는 재밌게도 공군이 아닌 해군의 주문으로 영국의 하버트 스미스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이후 공군도 해군에 따라 솝위드 캐멀을 운용했다고 한다.

세밀화는 전투기의 측면을 보여준다. 

대표사양으로는 종류, 길이, 날개폭, 높이, 무개, 최대속도, 항속시간, 무장을

얼마나 하는지가 설명되어있다.

특히나 솝위드 캐멀은 전투로 전사한 조종사보다 전투기 훈련으로 숨진

조종사가 더 많았다고 하니 아이랑 같이 보면서도 이부분이 안타까웠다.


한 전투기를 2페이지에 걸쳐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전체 측면과 

위에서 본 모습, 정면을 보여주어 전투기를 세밀히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야간의 공중전과 얼마나 많은 전투기를 물리쳤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세밀화로 표현된 전투기는 가독성 높게 느껴지고 흥미를 증폭시켜준다.

아이의 끝임없는 설명으로 아빠도 엄마도 바다의 낙타인 솝위드 캐멀에

대해 많은걸 기억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의 냉전시대에 개발된 전투기 이야기가 소개되는 부분이다.

시기별로 전투기가 얼마나 발전되어졌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게 되었고.

한권의 책을 오래 두고 보다보니 아이가 남편의 군대에서 축구 이야기는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군대에서본 아빠의 전투기 이야기, 아이가 책에서 본

전투기 이야기로 친구가 되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단어풀이까지 되어있어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도와준다.

아이가 처음에 만들었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 파이팅 이글이다. 

우리나라 비행기라 더 관심을 가지고 만들었던 전투기이다.

무기를 싣고 가는 디테일까지 살려가며 만들었던 다른 전투기이며, 책을 볼때마다

종이접듯 레고 전투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동안 진짜진짜 시리즈와 함께 크고 있는 아이 인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남자 아니라면 더 특별한 책인것 같다.

칭찬일색이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딱히 흠잡을 만한것 느끼지 못할것 같다.


흥미진진한 지식책 같은 느낌의 책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 푹 빠져 읽고 있는데 전투기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누구라도

봐도 재미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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