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필요한 날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3
스테인 무카스 지음, 수자너 디더런 그림, 최진영 옮김 / 분홍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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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비라도 한번 내리면 정말 시원해질것 같다.

 중국쪽에 태풍이 불어 폭우로 많은 피해가 있었다는데 적당한게 없다.

또한 이 무더위가 태풍을 밀어내 우리나라에는 계속해서 태풍이 비껴가는거라

하니 날씨가 두렵기까지 하다.

더위를 위로 해주는건 뭘까? 에어콘, 아이스커피도 될까?​

 이 무더위로 마음도 여유롭지 못한것 같다.

이렇게 울퉁불퉁해지는 마음은 무엇으로 위로 받으면 좋을까?

어른들도 받지못하는 위로를 아이들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이 또한 가르칠수 있는걸까?

 

어른들도 아이에게도 필요한건 혹시 친구가 아닐까?​

​책 제목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스테인 무카스글 수자너 디더런 그림으로 '친구가 필요한 날'이란 책이다.

분홍고래에서 출간 되었다. 

 

표지보다.. 사실 속지가 더 마음에 들었다. ​ 곰과 벌이 친구라는 걸까?

이 그림을 보면서 분홍고래에서 나왔던 책 '내가 앞에 설래'가 떠 올랐다.​

 

책속의 목차는 총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나, 오늘 속상해로 16가지의 에피소드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2장은 들키고 싶은 마음​

3장 친구가 필요한 날

4장 널 위한 허니쿠키로 되어 있다.

내 마음은 오늘 어떤 걸까? 소 제목들을 읽어 보았다.

제목에서 곰돌이 푸우와 친구 피글렛이 떠올랐다.​ 내 마음에 와 닿은 제목을 골라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처음으로 마음에 들어온 건 '모두가 서툴러'였다.

["가끔 모두 나를 '바쁜 벌이'라고 부르더라고"

"내가 곰인까 곰처럼 정말 힘이 세다고 말해.

그렇지만 난 가끔 내가 정말 약하게 느껴져.

그런 생각이 들 대면 동굴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강가에서 해님이 반짝여도 말이야."​]

"번개가 치면 나는 겁에 질린 쥐가 되어 버려."

 

곰이가 조용히 말했어요.

"그건 몰랐네."벌이가 대답했어요."

"난 비가 올 때도 밖으로 날아갈때가 있어.

내 날개가 젖는다는 걸 잊어버리고 말이야.

날개가 젖으면 더는 날지도 못하는데."

읽다보니 어른들에게도 ​있던 어린시절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물론 내 아이도 생각난다.

보이는게 다 가 아니라는것, 외모가 백인이라고 다 영어를 하는건 아니라고.

​어찌보면 해결이 아니라 듣어줄 친구가 필요한지 모른다.

​말하는것 만으로도 치유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친구가 있어주기만 해도

나는 스스로 나를 치유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2장 들키고 싶은 마음으로 소제목은 '협동하며 자라요'이다.

제목에서의 혹의심으로 궁금해지지만 우리가 짐작하는 내용은 아니다.

'다 같은 풀인데 왜 이 아이들만 '잡초'라고 불려야 하는 걸까?

다들 자라고 싶어 하는 풀인데.

 만약 풀들이 내 정원에서 자라고 싶어 한다면,

그건 좋은 일이 아닐까?"

이렇게도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잡초 뽑는 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하는 생각이라고 어른들은 말할지도 모른다.

대부분 동의 할지도 모른다.

곰이는 정원을 3구역으로 나누었다.

첫번째는 꽃을 키우는 구역, 두번째는 채소의 자리였고,

세번째는 풀들이 자라고 있다.

물론 두 곳의 구역에서는 곰이는 풀을 뽑는다.

그곳에서 자라는 꽃과 채소들이 잘 자라도록

꽃을 가꾸는 일은 곰이가, 꿀을 만드는건 벌이가 한다.

서로 할 수 있는것들을 인정하고

해내는일이 위로가 되고 협동해서 자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어른이 있고, 다시 아이가 읽는다. 내가 알고 있는 만큼 다양하다.

아이늘 어쩌면 나와는 다른 방향으로 느낄지도 모른다.​

 

새로운 도전을 읽으며 아이는 "제가 잘하는게 얼마나 찾아낼 수 있을까요?"

"엄마도 이제야 알게 된 것들이 많은걸"

진심이다.. 이제야 내가 좋아하는걸 조금 알 것 같고,

이제야 알게 되어 아쉬운것들도 많다.

그래서 아이에겐 많이 생각해보고 많이 시도해보라고 하고 싶다.

"아이야 노력은 해야 한단다.... 그래야 좋아하는지 맞지않는지를 알 수 있단다."

초등 3학년 이상은 읽어야 공감도 하고 재미를 느낄것 같다.

내성적인 아이가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매일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주어도 좋을것 같다.

175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내용이다.

 60가지의 이야기가 흔들리는 생각들을 잡아주고 위로해줄 것이다.

그렇게 책과 함께​ 협동하며 자라나기를 바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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