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세계숲 그림책 6
니나 레이든 지음,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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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일상을 보내다 보면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끝없는 호기심과 드넓은 호기심에 지칠 줄 모른다. 그렇게 귀엽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다.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으로 소원나무에서 출간되었다. 글 작가는 니나 레이든이며 그림작가는 멜리사 카스트리욘이다. 겉표지를 벗겨내면 나오는 금박 장식의 특별한 표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아이들의 겉모습 속에 빛나는 속마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드보드지에 금박 장식 화려함이 시선을 머물게 한다.
그림작가는 이 책이 첫 책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일러스트 작업을 많이 해왔다. 신비롭고 아름답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결핍과 힘듦이 아닌 호기심 많고, 아주 작은 것들도 눈여겨보는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나에게 작은 집이 있다면 '사랑'이라고 부를 거야.
사랑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장갑처럼 따스하게 감싸 줄 거야.

어른과 아이의 생각의 차가 느껴진다. 어른들은 물질로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아이는 더 깊은 의미로 저장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나에게 작은 자전거가 있다면 '날개'라고 부를 거야. 날개는 어디든지 나를 데려가서 
많고 많은 것을 다 보여 줄 거야.


자전거 배우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와 읽으면서 자전거가 날개가 될 수도 있다는 상상이 많은 용기를 갖게 했다. 더 많은 곳으로 이끌어줄 자전거가 날개가 될 수 있다는 표현은 아이도, 어른인 엄마에게도 감동스러운 표현이었다. 

 

 

 

그림 안에는 찾아낼 것들이 많기도 하다. 책 속의 아이가 만나는 장소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곳이지만 아름다운 표현으로 특별한 곳이 되기도 한다.
계속 반복되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을 반복해서 읽다 보니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에게도 있었던 작은 꿈들을 기억해 내면서 아이들에게도 묻게 된다. 너의 작은 꿈은 무엇인지를

 

나에게 작은 책이 있다면 '친구'라고 부를 거야. 친구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으니까 우리의 이야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야

내가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고 아이가 늘 했던 말이라서 마음에 더 닿았다.
어른에게는 소박한 꿈을 꾸게 하고 아이에게는 모든 것들이 꿈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걸 배우게 한다.
우리가 쉽사리 보내는 모든 것들을 다시금 아이의 마음으로 따뜻한 표현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묻고 싶다.
'나에게 자근 꿈이 있다면'

 

 

그림작가 멜리사 카스트리욘이다. 우연치 않게 발견한 작가의 사진이고 마침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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