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하진이 보리피리 이야기 8
박형진 지음 / 보리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갯마을 하진이에요.
갯마을이라고 하면 어떤 마을일까요?
이름부터 낯선대..옛날에는 갯마을=바다마을을 의미하죠?
갯마을에 사는 하진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하진이의 일상이 짧은 글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꼬시라운 버스, 우묵훌치기등..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르는 제목들이 많네요.

꼬시라운버스 이야기속에서 나오는 그림이에요
꼬시라운의 뜻은 참기름처럼 고소하는 의미래요
참기름처럼 고소한 이모네집으로 가는 하진이의 이야기죠.


이모댁에가서 바닷가에서 흔하게 구할수 있는 오징어며, 멸치며, 젓갈이며
이모님댁에 풀어놓아요. 이모집은 바닷가랑 멀어서 구하기가 힘들대요
요즘은 마트만 가면 다 파는 물건인대...

갯마을에서 사는 하진이는 짚푸라기가 너무 좋아요
그냥 버려지는 짚이 아까워서 새끼도 꼬아보았답니다.
아빠 어깨너머로 배운 새끼질로도 새끼가 꼬아지니 하진이가 이제 다 큰 모양입니다.


대보름때면 쥐불놀이로 한해의 액을 막아야 하는데..
쥐불놀이에 필요한 대나무를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에요.
안겉이 아덜들의 대보름맞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깡통에다가 쥐불을 놓고 휘이휘이 돌려서 쥐불을 놓으면
마른 검불이 휘이 타올라서 하진이의 마음도 따뜻해진대요

갯마을 친구들은 새를 키워보고 싶어서
엉새둥지에서 새알을 훔쳐다가 키워보기로 해요
먹이도 먹이고, 다 크도 다시 돌아오는 비둘기같은 새로 키워보기로 하죠.
어떻게 되었을찌 궁금하죠...

미영따먹는다고 하는대..미영이 뭔지 알아요?
목화에요. 하얀솜을 만드는 그 목화
목화를 먹는건 아니구요 목화가 되기전 푸른 빛의 미영은 참 맛있대요
미영서리하다가 미영밭 주인에게 혼나기도 하고...
참..갯마을 하진이의 하루하루가 바쁘네요.

<느낀점>
요즘은 왠만한 물건은 집앞마트에 가면 다 있는데..
갯마을 하진이가 살때는 정말 많은게 달라져 있네요.
거기다가 소박한 말과 그당시의 풍습들..
아이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엄마들한테는 가슴한켠이 따뜻해지는 추억이 있는 책이네요.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쥐불놀이 설명이며, 미영이가 뭔지도 알려주고
현재 우리가 지닌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아련한 추억들도 함께 읽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