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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만국연담 (외전) ㅣ 만국연담 4
밀밭 지음 / 이지콘텐츠 / 2018년 9월
평점 :
<만국연담 외전>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분량이 짧음에도 읽을거리가 풍부하고 각 인물의 매력과 서사도 탄탄한 작품 <만국연담> 시리즈. '만국연담'은 가상의 국가 만국의 연애 이야기라는 뜻으로 그동안 총 세 권이 나왔으며, 각 권마다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을 합니다.
<만국연담 외전>은 1권의 주인공인 만국의 여왕 사마민과 예부시랑 백시성의 외전인데요. 여왕 민의 혼례를 위해 교육을 시키던 시성이 사심 가득 순진한 민을 유혹해 둘은 사랑에 빠졌고 결국 결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괘씸죄로 후사를 잇지 못하면 엄벌에 처할 위기에 놓이자 열과 성을 다해 아이를 갖습니다.
외전은 둘의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단번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두 쌍둥이를 낳은 민. 이 아이들은 여왕의 자녀이기에 여왕의 성을 따릅니다. 이런 면이 읽으면서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두 아이는 각각 온화함과 현명함을 닮으란 의미의 사마명과 사마유란 이름이 생겼습니다.
딸인 사마유는 여우 같은 아버지를 닮아 잔머리를 잘 굴리는데, 자신을 망신 준 아버지를 골려주기 위해 어머니인 여왕에게 왜 후궁을 들이지 않느냐고 물으면서 본격적인 외전이 시작됩니다. 외전의 큰 줄기는 후궁 간택 사건입니다. 후궁을 간택하는 척만 하면서 시성을 골려주려는 의도였습니다.
'한 명이라도 뽑기만 하십시오. 궁중 암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줄 겁니다. '
시성은 이런 사람입니다. 이 속마음 부분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만큼 질투와 소유욕 독점욕이 엄청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에 민이 반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만국연담>을 처음 접했을 때 독특한 세계관에 끌렸는데 <만국연담 외전>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왕 설정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여왕 민의 유하고 차분한 카리스마도, 계략남이면서도 능력남인 남자 주인공 백시성도 매력적이라서 좋았습니다.
착한 가격의 <만국연담 외전>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가성비 뛰어난 <만국연담> 시리즈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