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기 위한 열쇠는 몇 개라도 있습니다. 백 개든 천 개든, 아마 십만 개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그 모든 것을 외웠다고 해서 그걸로 소설이 술술 써지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이따금, 뭔가 난처할 때, 도무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을 때, 혹은 불안해서 견딜 수 없을 때, 그 열쇠를 문득 떠올려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