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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4/모자 사세요!]
그림이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모자 사세요!>입니다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은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이야기예요
심오한 내용이나 딱딱한 내용이 아닌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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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슬로보드키나 그림/글
모자를 쌓아두고 그걸 바라보는 원숭이가 보이네요
모자장수로 보이는 아저씨가 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그림이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시골처럼 보이는 언덕 위의 나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데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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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습의 모자 장수가 있어요
이 모자 장수는 모자를 이렇게 머리에 쓰고 이 마을 저 마을로 모자를 팔러 다녔죠
웃음이 날 것 같은 모자 장수의 등장에 용현이도 너무 신기하대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모자를 쓸 수 있지? 떨어뜨리지도 않고 걸어 다니고 앉아도 있네...
용현이는 혼자서 중얼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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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장수는 체크 무늬 모자를 쓰고 그 위에 회색 모자 네개, 그 위에 갈색 모자 네개, 그 위에 초록 모자 네개, 맨 위에 빨간 모자 네개를 쓰고 다녔어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우스광스런 모습입니다
모자 사세요!를 외쳤지만 한나절이 다가도록 팔지 못했어요
장사가 되지 않아 시골로 향했는데 한참을 걷다가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다가 잠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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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나 보니 머리에 쓰고 있던 모자들이 사라진거예요
모자 장수는 자신의 체크 모자만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여기저기 모자를 찾아 봤어요
아무리 찾아도 모자는 찾을 수가 없었고 그러다가 나무 위를 쳐다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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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무 위에 원숭이가 있는데 원숭이들이 모자를 가져갔어요"
여기서 용현이에게 모자가 어디에 있었을까?라고 물었더니 용현이가 이미 책을 봤다면서 원숭이가 쓰고 있다고 대답을 해버리네요
좀 아쉬웠어요~
용현이가 어디에 있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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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긋 웃고 있는 원숭이의 표정이 우리 아이들처럼 천진스러워요
모두 모자를 하나씩 쓰고 이렇게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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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보니 또 웃음이 나나봐요
용현이가 또 한참을 웃더라구요
원숭이가 어떻게 이렇게 모자를 쓸수 있지? 하면서 키득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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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장수가 신사적으로 모자를 돌려 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원숭이들은 모자 장수의 행동을 따라할 뿐 모자를 도려주지 않았죠
슬슬 약이 오르고 화가 난 모자 장수는 주먹질을 하고 발을 동동 굴렀는데 그 모습 또한 원숭이들이 따라하기만 하는 거예요
모자를 얻으려는 모자 장수의 마음은 조급했겟지만 사실 저도 용현이처럼 웃음이 나왔어요
하루에 열두번도 더 욱하는 엄마의 모습처럼, 엄마가 그렇게 부탁하고 말을 해도 엄마 말을 안듣는 우리 아이들처럼...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나도 모르게 공감대가 마구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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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장수의 모습이 용현도 재미있었나봐요
따라해보고 웃으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심오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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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동을 따라한다는 것을 모자 장수가 알았는지 모자를 던지는 시늉을 했어요
자신의 체크 모자를 던지자 원숭이도 쓰고 있던 모자를 모두 땅으로 던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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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모자 장수의 행동으로 모자를 손쉽게 되찾을 수 있었어요
모자 장수는 또 이렇게 모자를 다시 쓰고 길을 떠났답니다
지금쯤 얼마나 많은 모자를 팔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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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아 용현이가 모자 장수라면 어떻게 원숭이가 모자를 돌려주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물었더니 용현이는 감나무에 감을 따는 길다란 나무의 끝으로 모자를 벗겨서 오겠대요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용현이가 생각한 대답이 그저 기특합니다
우리 가족에게 어떤 모자를 씌워주고 싶니?
책 속에서 여러가지 모자가 등장해요
용현이에게 우리 가족에게도 멋진 모자를 씌워주는 것은 어떨까? 물어더니 좋은 생각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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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엄마부터 그림을 그려봤어요
엄마에게는 빨간색 모자를 씌워주고 아빠에게는 체크 모자를 씌워줬어요
체크 모자에 파랑색을 칠해서 멋스럽게 만들어주었네요
용현이는 회색 모자를 성현이는 초록 모자를 그렸답니다
잘 그리지는 못했지만 용현이가 너무너무 열심히 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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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입술에는 핑크색으로 립스틱을 칠해주고 아빠의 몸에는 예쁜 무늬도 그려주었어요
무늬는 하트~~
하트는 엄마랑 용현이랑 성현이를 사랑하기때문에 세개를 그린거랍니다^^
요즘 우리 용현이 마음이 많이 넓어졌나봐요
사랑으로 충만해졌는지 말하지 않아도 하트를 뿅뿅 그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숫자를 숨겼어요
0~10까지 숨겨놨는데 애들은 시키지 않아도 이런 것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숫자도 다 보이게 그려놓고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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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모자 장수는 모자가 안팔린다고 조급해하지 않았아요
자신의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때 울고 떼를 쓰는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요
흉내를 내는 원숭이가 모자를 가져갔을때도 재치 있게 모자를 돌려 받았죠
그런 모습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작은 지혜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