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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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유능한 사람이다. 학벌도 좋고, 머리도 좋고, 말도 잘하고, 처세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이미지, 독선적이고 고집스러운 이미지의 태도 때문에 많은 손해를 보았다. 그가 겪은 손해가 그를 많이 아프게 했는지 어떤지는 그 자신만 알 일이다.

이 책은 그가 자신의 지식보다는 이러저러한 일상과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기 때문에 골랐다. 그가 자신의 지식을 풀어 쓴 책들에 관심이 멀어지게 된 건 그의 요란스런 정치행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구호보다는, 그냥 인간으로서 진보진영의 양조위로서 그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궁금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나면 그가 자신의 부인을 무척 사랑한다는 것,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를 아직도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다는 것, 한 때 우울증을 겪었고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고민하고 있다는 것 등등에 대해서 알게 된다.


사랑에 대한 그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앞으로 그가 멜로 드라마와 장편 소설도 써서 출간해줬으면 좋겠다. 좋은 머리와 여러 경험을 겪은 한 사람의 글쟁이로서 그가 풀어낼 사랑 이야기도 궁금하니까 말이다.

똘똘한 정치인 하나를 잃었으나 끼와 지성이 다분한 한 사람의 글쟁이를 얻었으니 뭐 크게 손해보는 기분은 아니다. 그가  자신의 상처와 아픔 속에서 크게 극복한다거나 변화한다거나 하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지금보다는 훨씬 더 즐거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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