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잃어버린 날 동화 보물창고 8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원유미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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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생이 소파 밑으로 들어가 잠이 들어버린 걸 모르는 가족들이 동생을 잃어 버렸다고 생각하며 찾아 헤매다 동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이다.

얀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을 때 동생 안나가 자기가 도와준다고 했다.

하지만 안나가 귀찮은 얀은 밀쳐버리며 “꺼져”라고 하였다.

안나는 울며 엄마한테 가지만 엄마는 일 때문에 대꾸도 하지 않았다.

너무 너무 속이 상한 안나는 울다가 소파 밑에 들어가 잠이 들어 버렸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얀과 엄마는 안나가 없어 진 걸 알게 되었다.

안나가 자주 가는 공원에도 가보고 잠자리 연못에도 가보지만 안나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됐다.

안나가 다니는 유치원까지 가보지만 안나는 없고, 엄마를 기다리는 토비를 만나게 됐다.

토비는 자신이 “사람 찾는 도사”라고 하며 얀을 따라 다녔다.

그런데 토비는 안나는 찾지 않고 계속 딴 짓만 해서 얀을 속상하게 했다.

귀찮은 토비를 그냥 놔두고 갈까 생각했지만 안나도 길을 잃고 울고 있을 것 같아 토비를 끝까지 책임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토비를 집에 데려다 주러 갔다가 토비 엄마한테 허락을 받고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아빠는 안나를 찾다 지쳐있었다.

그때 토비가 소파 밑에서 안나를 발견하였다.

엄마와 아빠와 얀은 너무나 기뻐서 축제를 벌였다.

사실 안나는 가족들이 너무 너무 울고 있고 경찰아저씨까지 오는걸 보고 무서워서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이 책에 작가는 안네마리 노르텐인데 ‘잔소리 없는 날’에서는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고, ‘동생 잃어버린 날’에서는 동생을 잃어버린 얀에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작가는 어른이면서도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이 작가에 책이 좋다.

언젠가 나도 얀처럼 동생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같이 놀러 나갔다가 명종이가 자기 맘대로 어디로 가버려서 깜짝 놀라서 찾기 시작하였다.

그때 마침 친구를 만나 같이 찾기로 했는데 친구는 계속 다른 짓만 하였다.

다행히 명종이는 찾을 수 있었지만 찾아 헤매는 동안은 너무 걱정이 되고, 화가 났다.

무사히 찾기만 하면 다음부턴 장난감도 빌려주고 책도 읽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안나를 찾고 기뻐하는 얀에 마음을 충분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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