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창문 밖, 공원, 달리는 길 모두내가 알고 있는 곳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이 소년이 소년을 겪어내고 있는 것을보는 것도 물론 즐거웠지만,개인적으로는 그보다 이따금 나오는 엄마의 말들이더 마음에 와 닿았다
내 인생책다 닳고 쏟아내서 나는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때그 어떤 에세이보다도이 황당한 소설책이 내게 괜찮다고 말해주었다힘에 부쳐 다리가 후들거릴 때이 책을 떠올리며 생각한다나는 아직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