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의 꿈 창비 노랫말 그림책
유영석 지음, 안소민 그림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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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학창시절에 들렸던 '네모의 꿈' 노래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목도 <네모의 꿈> 이다.

 

 

'네모의 꿈' 가사가 그대로 그림과 함께 녹여있다.

처음 읽는 아이들에게 <네모의 꿈>을 읽어주고 난 후 함께 노래를 들으며

책을 한 번 더 훑어읽으니 더욱 재미있었다.

 

이 세상에는 네모로 된 것들이 참 많다. 아이들과 함께 네모로 된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것 저것 찾아보니 정말 많았다.

책상, 읽고 있는 책, 전등, 이불,베개..등등

 

세상의 부조리도 <네모의 꿈> 노래와 책에서 콕 집어 얘기한다.

그림과 함께 읽으니 더욱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귀여운 그림까지...

핑크색 풍선껌들이 하늘높이 날아다니며 폭죽이 터지듯 팡팡 터지는 모습이

기발하면서도 색감이 이뻤다.

흑백 네모의 세상에 둥근 풍선껌이 핑크색으로 희망을 표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네모의 꿈>은 원곡 작가인 유영석씨가 그림을 함께 덧붙여 만든 책이다.

네모투성이인 주변이 신기하게 느껴진 것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럴수도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어릴 적엔 그냥 단순한 노래였다면 어른이 되어 듣는 '네모의 꿈'과 아이들과 함께 읽는

'<네모의 꿈>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직은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의 아이들이지만 노래와 함께 듣는 책이

마냥 신기한 아이들의 눈빛에서 <네모의 꿈> 책을 만든 작가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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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마음 - 설날 덕담 한 그릇
천미진 지음, 강은옥 그림 / 발견(키즈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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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날이 다가온다. 따끈한 떡국이 우리를 기다린다.

따뜻하면서 고명이 맛갈스럽게 올려진 떡국의 그림이 그려진

<떡국의 마음>

 

 

<떡국의 마음> 이 책의 부제는 '설날 덕담 한 그릇'이다.

떡국 한 그릇에 덕담이 한 가득 담겨져 있다는 뜻일까?

길고 긴 가래떡을 뽑을 때부터 오래오래 탈 없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한 그릇의 떡국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해 주고 싶은 따뜻한 덕담 한 마디

한 마디가 담겨있다.

둥글게 떡을 썰 때도, 오랜 시간을 내는 육수에도, 달걀을 깨는 마음에도..

 

지단을 조심조심 부치는 마음에도, 푹 익은 소고기를 잘게 찢을 때에도...

 

 

이렇게 덕담이 한 가득 담긴 떡국을 먹음직스럽게 올려놓은 그림은 정말 당장이라도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먹고 싶을 정도다.

 

<떡국의 마음>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우리가 흔히 먹는 그 떡국에게 도대체 무슨

마음이 있다는거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와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지금은 흔하게 먹는 떡국이 설날에 한 살을 더 먹게 해주는

그런 의미의 떡국이면서 우리에게 덕담을 한 가득 담아 주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의 음식에 대한 생각과 마음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또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설날의 떡국은 <떡국의 마음>이라는 그림책을 읽은 아이에게 좀 더 특별한 음식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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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으로 변한 외계인 어린이 작가교실 4
조희원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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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에서 어린이 작가교실4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야구공으로 변한 외계인>

바람숲그림책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 교실'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이야기로 구성해 보고, 구체적으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꼬마 작가가

되어 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들에게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직업관과 작가라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참 좋다.

 

 

그림책의 그림이 딱 꼬마 작가가 재치있고 재미있게 그린 것들이라 더욱 집중이 간다.

친구들과 야구를 했는데 힘이 너무 세었는지 야구공이 우주까지 날아갔다.

 

우주로 날아간 공은 산책을 하고 있는 외계인 입속으로 들어갔는데

점점 그 외계인의 몸이 야구공처럼 변하는 것이었다.

 

다른 외계인들이 진짜 야구공인 줄 알고 즐겁게 가지고 놀았고

야구공이 된 외계인은 이리저리 맘대로 움직였고 결국 야구공을 토해 내 지구로 던젔다.

 

우주에서 날아온 야구공을 친구가 잡았고 잃어버린 야구공을 다시 찾아 행복했다.

 

책의 뒷장에는 <야구공으로 변한 외계인>의 어린이 작가와 인터뷰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정말 기특한 어린이 작가이다. 아이들의 재미있는 상상력을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어 참 보기 좋았고 신선했다.

 

 <야구공으로 변한 외계인> 은 아이들이 직접 쓴 그림책이라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어했다.

특히 나름 출판사를 만들어 갱지에 그림책을 만드는 큰 아이에게 어린이 작가교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우리 동네에도 생겼음 좋겠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어린이 작가교실의 다른 책을 기대하며 아이와 함께 꼬마 작가의 꿈을 응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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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안) 작아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아니야 시리즈
강소연 지음,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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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 주며 영어 실력도 키워주는

<아니야 시리즈>.

세이펜으로 함께 읽으며 아이가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아니야 시리즈>.

그 중에서 우리는 <넌 (안)작아-한글/영어> 를 만났다.

 

한글과 영어 책이 함께 있어 영어로 읽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한글책을 펼쳐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세이펜으로 음원을 다운받아 생생한 원어민의 발음으로 영어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엄마, 아빠의 멋진 영어발음도 충분하다. 

 

<넌 (안)작아>는 덩치 큰 오렌지색 털북숭이가 작은 보라색 털북숭이에게 '작다'라고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작은 보라색 털북숭이는 자신들이 작은 것이 아니라 오렌지색 털북숭이들이 큰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크다, 작다의 비교를 책을 통해 그리고 그림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 비교를 영어로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다른 털북숭이의 등장으로 오렌지색 털북숭이도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화해하며 끝난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넌(안)작아>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가 아닐까 싶다.

 

<아니야 시리즈>는 <넌(안)작아> 뿐만 아니라 다른 그림책도 있어 다른 영역의 사회성 그림책도

읽으며 아이의 사회성 발달도 향상시켜볼 수 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아니야 시리즈>.

쉬운 단어로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까지 함께 쉽게 배울 수 있어 참 좋다.

특히 세이펜을 통한 학습은 여러모로 칭찬받을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자신이 읽고 녹음도 하고 들어도 볼 수 있는 기능이 그림책에 있어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도 직접 읽고 녹음하여

자신의 발음도 듣고 공부할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더욱 향상시켜 줄 수 있다.


 

아이들의 사회성도 고려하고 영어 실력도 기대하고 싶다면 <아니야 시리즈>의 그림책이

정말 딱이다. 5세 아이도 9세 아이도 정말 재미있게 세이펜으로 콕콕 누르며 자신이 읽어싶은

부분을 맘껏 읽고 영어와 한글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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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정원 - 2019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42
브라이언 라이스 지음, 이상희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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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칼데콧 아너상 수상을 한 <망가진 정원>

왜 정원이 망가졌을까? 궁금했다.

 

에번과 멍멍이는 늘 함께했다. 함께 놀고 함께 먹고, 함꼐 음악을 듣고 함께 모험도 나섰다.

 

둘은 함께 정원을 가꾸었고 무럭무럭 멋지게 자랐다.

그런데..

멍멍이가 에번 곁을 떠났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에번은 집 안에 틀어박힌 날이 많아졌고, 어느 날은 성을 내며 정원을 망가뜨렸다.

괭이를 들고 정원을 망가뜨리는 에번의 모습은 정말 가슴아팠다. 늘 함께 했던 멍멍이와

 가꾸었던 정원을 망가뜨릴 때의 에번의 심정은 어땠을까?ㅜㅜ

 

닥치는 대로 베고 잘랐지만 잡초는 쑥쑥 뻗어 올라왔다. 그런 잡초가 에번은 맘에 들었고

잘 돌보았다.

그러나 에번의 정원은 열심히 가꾸었지만 쓸쓸한 곳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호박 덩굴 하나가 울타리 밑으로 기어들어왔는데 에번은 그냥 내버려 두었다.

 

호박 덩굴이 자라자 에번은 물도 주고 잡초도 베고 돌보았다. 호박은 에번의 손길대로

 무럭무럭 자랐다.

에번은 자신이 키운 호박을 품평회에 제출하기로 맘 먹었다.

친구들과 호박 품평회를 즐겼지만 멍멍이가 없는 바깥공기는 예전같이 않았다.

 

품평회에서 에번은 3등을 차지하였고 상금으로 10달러를 받았다. 이것은 에번이 아기 동물이 든 상자 혹은 상금

중에서 선택한 것이었다.

상금을 받고 돌아서는데 상자 속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리고...에번은 아기 동물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망가진 정원>은 2019 칼데콧 아너 상에 이어 2019 매사추세츠주 북 어워드 아너 상,

2019 크리스탈카이트 어워드 수상, 2019 미국 도서관 협회 주목할 만한 책으로 인정받았다.

그래서일까..그림책의 색책와 빛의 표현이 참으로 인상적이었고, 스토리도 참 괜찮았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함께 했던 무엇인가, 그 무엇인가가 사람이든 물건이든 사라져버린다면

얼마나 슬플지.. 그리고 그 슬픔을 어떻게 표현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어떤지를 그림책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른이 읽어도 가슴 한 켠이 아려오고 그 아린 맘을 다른 만남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열린 결말의

스토리가 참 뭉클했다.

5세 아이는 아직 상실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부러지거나  잃어버렸을 때의 기분을 함께 설명해주고 물어보니 조금은 에번의 맘을

이해하는 듯한 눈치였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함께 읽으면 참 좋을만한 그림책을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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