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의 마음 - 설날 덕담 한 그릇
천미진 지음, 강은옥 그림 / 발견(키즈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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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날이 다가온다. 따끈한 떡국이 우리를 기다린다.

따뜻하면서 고명이 맛갈스럽게 올려진 떡국의 그림이 그려진

<떡국의 마음>

 

 

<떡국의 마음> 이 책의 부제는 '설날 덕담 한 그릇'이다.

떡국 한 그릇에 덕담이 한 가득 담겨져 있다는 뜻일까?

길고 긴 가래떡을 뽑을 때부터 오래오래 탈 없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한 그릇의 떡국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해 주고 싶은 따뜻한 덕담 한 마디

한 마디가 담겨있다.

둥글게 떡을 썰 때도, 오랜 시간을 내는 육수에도, 달걀을 깨는 마음에도..

 

지단을 조심조심 부치는 마음에도, 푹 익은 소고기를 잘게 찢을 때에도...

 

 

이렇게 덕담이 한 가득 담긴 떡국을 먹음직스럽게 올려놓은 그림은 정말 당장이라도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먹고 싶을 정도다.

 

<떡국의 마음>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우리가 흔히 먹는 그 떡국에게 도대체 무슨

마음이 있다는거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와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지금은 흔하게 먹는 떡국이 설날에 한 살을 더 먹게 해주는

그런 의미의 떡국이면서 우리에게 덕담을 한 가득 담아 주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의 음식에 대한 생각과 마음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또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설날의 떡국은 <떡국의 마음>이라는 그림책을 읽은 아이에게 좀 더 특별한 음식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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