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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방울토마토 ㅣ 그림책봄 12
하정산 지음 / 봄개울 / 2020년 9월
평점 :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울토마토가 제목으로 딱!
<조금씩 방울토마토>는 과연 어떤 내용의 그림책일까?
책 표지를 넘기면 아이들이 그렸을법한 그림일기가 재미있게 적혀있다.
5살 꼬맹이는 진짜 글씨인 줄 알고 손으로 지워보는 재미있는 행동도 해보았다.
우리의 주인공은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그리고 요즘 소원이 하나 생겼다.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생각한다.

아이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엄마,아빠,누나에게 전해들은 것들을 해보았다.
우리가 많이들 알고 있는 소원 이루기들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반가우면서도 재미있었다.
함께 읽은 아이와 해보면서 소원도 빌어보았다.

아이가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아이가 심어놓은 방울토마토가 조금씩 자라
빨갛게 잘 익었다. 먹음직스럽게 방울토마토가 익었다.
잘 익은 토마토를 주고 싶은 친구에게 주려고 학교에 가져갔고 짝꿍인 은지에게 방울토마토를 주었다.
은지랑 방울토마토를 맛있게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은지를 초대해 재미있게
놀았다.
잘 익은 방울토마토처럼 아이의 소원도 조금씩 익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씩 방울토마토>는 직접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맘을 가득담아 방울토마토가 자라면서 자신의 소원도 이루어지기 위한
기발한 생각들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그려놓아 더욱 맘에 들었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그림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더욱 흥미진진했다.
맛있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가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라는 걸 누가 알았을까?
참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만의 세계에 푹 빠져보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