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군, 우리 집에서 과학을 찾아줘! - 집에서 만나는 알쏭달쏭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우에타니 부부 지음, 오승민 옮김, 사마키 다케오 감수 / 더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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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큰 아들에게 따로 과학문제집을 사서 풀게하지는 않는다.

책을 통해 자연스레 읽고 받아들여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러던 중 만난 <돋보기군,우리집에서 과학을 찾아줘!>는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구성과

그림으로 신선한 소재의 책이였다.

 

<돋보기군,우리집에서 과학을 찾아줘!>의 주인공이다. 돋보기군을 통해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서

궁금한 것들 해결해 나갈 것이다. 돋보기군 좀 귀엽군.

 

돋보기 군의 집이다. 우리집하고 비슷하다. 그래서 아이는 더욱 친근감있게 책을 읽어나갔다.

정말 일상 속에서 궁금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담고 있다.

 

차례와 함께 이 책의 사용법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Q n A를 통해 아이들의 궁금증을

돋보기 군이 알기쉽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아이도 엄마도 궁금했던 연필의 HB와 B의 차이점에 대해 나온다.

정말 이해하기 쉽게 연필심은 무엇으로 만드는지부터 시작해서 연필의 진한 정도를

다른 심들과 구별할 수 있게 적어놓았다. 또한 연필의 이모저모도 소개하고 있어 연필 이외의 것들도 확장해서 아이가 공부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의 원리에 대해서도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아이는 그림과 설명을 통해 전자레인지가 단순한 가전 제품 그 이상의 과학 원리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이들이 애기 때부터 좋아하던 리모콘을 보호자와 함께 다양한 곳에서 작동됨을 직접 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어 좋다. 바로 이게 실험이 아닐까??

<돋보기군,우리집에서 과학을 찾아줘!>는 책을 소개한 글을 보고 정말 만나고 싶었다.

이제 3학년이 되면 과학이라는 교과를 공부하게 될 것인데 그리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과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런데 아이에게 엄마의 생각에 딱 맞는 책을 만났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아이 역시 처음 책을 만났을 때 돋보기 군이라는 주인공의 등장을 반겼고

한 장씩 읽어나가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는 흥분의 목소리를 엄마에게 쏟아냈다.

과학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하게 해주고 싶거나 이해하기 쉽게 시작하고 싶다면

<돋보기군,우리집에서 과학을 찾아줘!>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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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책 웅진 우리그림책 64
경혜원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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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표지의 마치 선물상자를 받은 느낌의 책인 <촛불책>

 아이가 리본을 풀어보려 연신 만지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촛불책>은 글자가 많은 그림책은 아니다. 그리고 그림도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뭔가 조용하지만 감동이 있는 책이다.

 왼쪽엔 글귀가 오른쪽엔 아이들이 직접 꼬~옥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있다.

 

 

오른쪽에 있는 점을 꾹 누르면 그 다음장엔 뭔가가 달라져있다. 아이와 연신 박수를 치며

 신기해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꾹 눌러보면 이쁜 나비가 꽃이 벌이 된다. 무엇일까?

 

 

 

바로 촛불!

 생일케이크 위에 환한 불을 밝혀주는 촛불이 되는 것이다.

 <촛불책>에서 촛불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초와는 달리 나비,꽃,벌 등 그 모양들이

 다양해서 이쁘다.

 

 

 

글자는 많이 없지만 <촛불책>에서의 이야기는 따뜻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팝업북처럼 우리에게 선물이 온 것 처럼 한 번 열어볼 수 있다.

그 안엔 귀여운 선물들이 한가득^^

 

촛불을 후~하고 불 때 아이들은 참 좋아한다. 그 의미를 <촛불책>에서는 따뜻하게 부여한다.

작가의 따뜻한 맘이 공감이 되었다. 우리들의 소원이 하늘 위로 날아가 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5살 꼬맹이는 글자는 많이 없지만 그림에서 뭔가 자신도 참여할 수 있어 좋아했다.

<촛불책>은 화려하진 않지만 어둠과 촛불의 의미가 정말 잘 녹여져있는 책이다.

아이가 하나씩 선물을 열어볼 때의 그 설레임은 엄마에게 전해져온다.

매일매일이 생일이고 생일케이크에 촛불을 킨 다음 후~하고 부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촛불의 의미를 엄마와 함께 되새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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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구덩이 우리 작가 그림책 (주니어랜덤) 11
박세랑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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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그림이 정말 개구지다. 뭔가 읽어본 그림책의 주인공과는 다른 느낌이라고나 할까?콩벌레 삼 남매가 <울퉁불퉁 구덩이>에서 주인공들이다.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콩벌레는 물론이고 각종 곤충들을 만지는데 머뭇거리지 않는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콩벌레가 등장해서 그런지 더욱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림책을 읽었다.​
 

 
아빠 콩벌레가 까맣고 못생긴 애를 데려왔다. 근데 뭔가 콩벌레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다. 
아이도 이게 뭐지?하는 의구심을 내보였다.  
사실 울퉁불퉁이(데리고 온 아이)는 버려진 아이라 늘 누군가에게 버림을 받을까 걱정했다.
콩벌레 삼남매들은 울퉁불퉁이를 견제하며 괴롭히기도 했다.
<울퉁불퉁 구덩이>에는 정말 그림이 재미있어 아이들은 물론 함께 읽은 엄마도 재미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콩벌레이지만 뭔가 웃긴 상상이 되는 그런 그림이다.
그런데 콩벌레 삼남매가 울퉁불퉁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 위해 울퉁불퉁이를 발로 뻥뻥  차면서 축구 시합을 했는데 구덩이 속에 처박히게 되었다. 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콩벌레를 땅 속에 심어버렸다.구덩이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만난 울퉁불퉁이. 콩벌레 삼남매와 울퉁불퉁이는 반가웠다.

 



울퉁불퉁이는 구덩이에서 빠져나가려고 힘을 모았다. 그런데 콩벌레 삼남매는 잠이 들고 말았다.
울퉁불퉁이는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구덩이에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하는데 그 모습이
 참 대단했다. 언덕에 울퉁불퉁한 새싹 하나가 나왔고  단단한 콩나무로 자라났다.​



콩꼬투리 속에 콩벌레 삼남매들이 숨어있었다. 그리곤 종종 울퉁불퉁이가 숨겨 주어 아빠를 피할 수 있었다. 
<울퉁불퉁 구덩이>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콩벌레와 울퉁불퉁이의
 재미있는 모습들을 상상하며 글을 만든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었다.
외모는 못생긴 울퉁불퉁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은 아이들과 배울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림과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유아는 물론 초등저학년도 읽으면 유익한 그림책인 것 같다.
울퉁불퉁한 삶이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버티며 이겨내려는 모습을 우리의 삶에도
 적용하며 힘내보자 아이와 다짐했다.



주니어RH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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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 - 최초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 2020 KBBY 주목 도서 Special Mention 바위를 뚫는 물방울 14
린다 스키어스 지음, 마르타 미겐스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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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을 아시나요? 아이와 함께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를 읽기 전

메리 애닝을 알지 못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의 뼈, 옛날 고생물들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학자들이 많지만 그 시작은 과연 언제였을까?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함께 읽으며 그런 궁금증이 생겼다.

 

영국의 라임레지스라는 마을에 메리가 바닷가를 뒤지고 있다. 관광객에게 팔 조개껍데기를

주워 담았다.

메리는 뼈와 화석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다. 그러던 중 오빠와 함께 절벽을 탐험하던 중 커다란 눈구멍을 발견했다.

메리는 일꾼들을 불러 머리뼈를 파내고 집까지 옮기게 했다. 그 동안 메리는 그 뼈의 몸통을

찾아 나섰다.  포기하지 않고 메리는 긴 시간을 몸통 찾기에 나섰다.

그렇게 일 년이 될 즈음 자연의 도움으로 그러니간 거센 폭풍우와 산사태가 일어나 절벽 아래에 묻혀 있던 옛날의 고대 지층이 드러났다.

 

 

메리는 열심히 주변을 쪼았다. 갈비뼈가, 등뼈가 지느러미뼈도 드러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뼈들을 단순히 재미있고 신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메리에게 돈을

 제시했고 결국 메리는 그 큰돈을 포기할 수 없어 팔게 되었다.

수집가가 뼈를 박물관에 기증하자 많은 과학자들과 지질학자들이 모여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뼈에 어룡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룡'이라는 말이 아직 생기기 전이었다.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를 읽으면서 공룡이라는 단어가 그냥 생긴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메리는 계속 탐험하고 연구했고 많은 사람들이 밝혀내지 못한 것들을 발견해냈다.

그러나 메리는 메리의 연구 결과물들을 무시했지만 결국 메리가 발견해낸 것들로 인해

 고대 동물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더 잘 알게 되었다.

 

 

 

메리는 또 다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다리가 없는 생명체의 뼈. 대신 날개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메리가 발견했다는 사실은 사라지고 그게 어떤 생명체인지 연구하기 바빴고

메리의 놀라운 능력을 제대로 펼쳐보기엔 당시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것들이 제약되었다.

사실 지금도 여자들이 어떤 것들을 할 때에는 제약들이 가끔은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여자도 남자도 어느 한 곳에서만 활동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불과 200년 아니 100년 ,50년 전만 해도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많은 부분에서

 재능을 펼치지 못했다. 메리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메리는 자기가 발견한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지구의 과거를 새로 배우게 될 것을 알았다. 궁금한 게 생기면 많은 학자들은 메리네 집으로 가 많은 정보들을 배웠다.

메리 덕분에 고생물학이라는 학문이 자리를 잡았다.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 에서는 메리 애닝의 이야기이면서도 고생물학이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잘 풀어나가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의 뼈가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메리 애닝 덕분에 고생물학이 제대로 학문으로 자리잡혀 성장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여자,남자이기 이전에 고생물학에 깊은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던 메리 애닝이

 정말 멋있었다.

지금보단 더욱 장벽이 높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메리 애닝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이도 느꼈다. 어떠한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간다면 언젠가는

그 열정을 인정받는 다는 것을 메리 애닝을 통해 아이는 느끼게 된 것이다.

고생물학이 남성의 전유물로만 알고 있었던 엄마의 무지함도 반성하며 아이와 함께

다른 고생물학도 함께 찾아보기로 약속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씨드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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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 씨동무 그림책 2
김하루 지음, 권영묵 그림 / 북뱅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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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때의 운동회를 기억하시나요? 1학년부터 최고 형,누나,오빠,언니들인 6학년까지

그 날만큼은 김밥도 먹으며 가족들이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던 운동회말이예요.

그런데 요즘은 운동회를 아이들만 하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의미있게 바뀌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쨌든 엄마,아빠에게 남아있는 추억의 운동회를 떠올리며

아이와 함께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를 읽어보았다.

 

 

언니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는 날이다. 미루는 엄마와 함께 도시락을 들고 학교에 갔다.

미루는 언니가 언제 나오는지 궁금했다. 드디어 언니 등장.

체육복을 입은 언니를 미루는 열심히 응원했지만 언니에게 미루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나보다.

 

그런데 언니가 갑자기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보려고 했지만 일어나지 못했고 미루는

언니를 대신하여 뛰기 시작했다. 비록 꼴찌였지만 언니를 대신하여 끝까지 달렸다.

 

 

언니는 1등할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과 함께 자신을 대신하여 달린 미루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리고는 운동회가 끝나가는데 언니는 꼼짝 않고 있었다.

 

 

운동회가 끝나고 언니 반 친구들이 다 모였다.

그리곤 담임 선생님께서 부모님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겠다고 얘기하며 대신

'무궁화 꽃이 춤을 춥니다.'로 바꿔 놀이를 시작했다.

언니는 술래가 되었고 뒤에 있는 친구들과 다른 가족들도 열심히 춤을 추었다.

다른 반 친구들도 하나둘 모여 더욱 재미있고 빠르고 크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사실 선생님은 1등을 하지 못해 실망한 언니를 위로하기 위해 그리고 1등만이 전부가 아닌

모두가 즐거운 운동회라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어 재미있게 '무궁화 꽃이 춤을 춥니다'를 한 것이었다.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를 말이다.

언니와 미루는 다시 예전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운동회하면 달리기가 빠지지 않는데 아이들은 달리기에서 1등을 꼭 해야한다는

승부욕에 싸여 혹시 1등을 하지 못했을 때의 그 실망감이 운동회를 하는 이유에서 벗어날 때가 많다.

그런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그림책.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이 아닐까?

담임 선생님의 지혜로 운동회는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닌 모두가 즐겁게 즐기는 시간이라는 것을 함께 책을 읽는 엄마,아빠도 깨우쳤다.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를 5살,9살 아이들이 함께 읽어보았는데 9살 아이는 스스로 읽을 수 있어 엄마,아빠와 함께 읽은 후 다시 한 번 더 읽어보았다.

5살 보다는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에서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좀 더 알수 있는 형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가을인 요즘 그 때 그 시절의 운동회가 생각나는데 엄마,아빠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책 제목처럼 결과보단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삶의 지혜를 느끼게 해 주고 싶다면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를 읽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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