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생일 파티에 와 줄래?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2
노라 브레크 지음, 손화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1월
평점 :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일에 무더해지는건 나만 그런걸까?
하지만 아이들만큼은 생일이면 며칠 전 밤부터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맛있는 음식을 얼만큼 먹을 것인지...
고민을 한다.
순수한 맘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딱인 그림책.
<내 생일 파티에 와줄래?>
<내 생일 파티에 와줄래?>의 주인공인 북극곰인 '이다'.
'이다'는 이쁜 생일 케이크도 만들고 풍선도 불고 식탁도 이쁘게 꾸몄다.
자신의 파티에 누가 올 껀지 큰 소리로 불러보았지만 북극은 조용하기만 했다.
<내 생일 파티에 와줄래?>를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북극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림이 따뜻하다.

북극의 곰 '이다'는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할 친구들을 직접 열기구를 타고 초대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다의 준비물을 보면 북극곰이지만 썬크림도 있고, 아이스커피도 있다.
뭔가 여행을 아는 곰인 것 같다.
'이다'를 따라 친구들에게 가는 재미가 꽤 솔솔하다.
먼저 큰 고래에게 다가가 자신의 생일파티에 와 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고래는 "응!"이라고 대답했다.
정말 큰 고래가 등장하여 아이가 깜짝 놀랬다.
이번에는 땅굴을 발견하였고, 땅굴 속에 사는 친구들에게도 초대를 했다.
<내 생일 파티에 와줄래?>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생생하다.
사진과는 다른 그림으로 전해지는 따뜻함과 생생함이 여기까지 전해진다.

하얀 바탕 위에 열기구에 탄 이다의 모습은 순수하면서도 신비롭다.
어떤 색도 첨가되지 않았지만 뭔가 하얀 구름 위를 날아오르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이다는 많은 친구들을 찾아 다니며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했고 또 친구들은 "응!"이라는 응답을 해주었다.
과연 친구들이 왔을까?
와우! 모든 친구들이 이다의 생일파티에 와주었다. 멀지만 친구들은 이다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한 걸음에 달려와 준 것이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사실 아이에게는 말은 안했지만 북극까지 많은 동물 친구들이 올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우려를 했는데.. 친구들은 이다와의 약속을 지켰다.
이다가 꾸며놓은 파티에 친구들이 앉아 이다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모습에 왠지 모를 감동이 여기까지 전해졌다.
<내 생일 파티에 와줄래?>를 읽으며 우리 아이도 함께 축하해주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를 해주지 못해 내심 미안해했었는데
<내 생일 파티에 와줄래?>를 통해 함께 축하해주며 이다의 친구들이 축하해주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마치 자신의 생일인 것 처럼 기뻐하는 아이에게 위로가 되어준 것 같았다.
누군가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해준다면 그것보다 기쁘고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내 생일 파티에 와줄래?>를 통해 잊고 있었던 동심과 일년에 한 번뿐인 생일을 또 한 번
만끽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아이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