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펭귄?

안녕, 펭귄? ㅣ 사각사각 그림책 10
폴리 던바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9년 1월

안녕, 펭귄? 음.. 무슨 책일까? 아이와 함께 일단은 펭귄에게 자동적으로 인사를 먼저 하였다.

"안녕,펭귄?"^^

벤에게 선물이 왔다. 벤은 누구일까? 아이와 함께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무슨 선물일까? 뭐지?

아!벤은 남자아이의 이름이였구나. 그리고 벤에게 라고 적힌 상자에는 펭귄이 들어있었다. 벤은 펭귄에게 인사하였다.

우리가 했던 것 처럼 "안녕, 펭귄?"

하지만 펭귄은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벤이 펭귄에게 간지러움도 태워보고 우스꽝스러운 표정도 지어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씰룩쌜룩 엉덩이 춤도 추어보았지만 펭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벤은 점점 더 강도를 높여 물구나무서기도 해보고 약을 올려보기 위해 메롱메롱도 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여전히 펭귄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들이 도대체 왜 펭귄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냐며 벤이 무척이나 화가 많이 났을 것 같다고 자기였다면 펭귄과 놀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결국 벤이 지나가는 사자에게 펭귄을 먹어보라며 주었다. 하지만 사자는 펭귄에게 관심이 없었다.

사자에게 관심이 있었던 건 바로!!!
 

벤이었다!

사자는 벤을 꿀꺽 삼켰고 펭귄은 그 모든 것을 보았다. 이제 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벤을 삼켜버리다니ㅠㅠ

아이와 난 조금 놀랐다. 어떻게 사자가 벤을 삼킬 수가 있냐며..

하지만 펭귄이 사자 코를 꽉!아주 세게 물었다. 펭귄이 다 보고 있었던 걸까?

그리곤 벤은 사자의 입에서 톡 하고 나온다.

펭귄은 벤에게 말을 하였다. 이렇게...

무슨 말을 했던 걸까? 아들에게 "펭귄이 벤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라고 물어보았더니 벤이 펭귄에게 했던 상황들을

설명하며 마치 아들이 펭귄이 된 것 처럼 이야기 해주었다.

정말 이 책의 글처럼 모든 것을 펭귄은 다 알고 있었고 그것을 벤에게 이야기 해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감동적일수가... 펭귄을 기다리니깐 벤에게 이렇게 펭귄은 다가와 멋진 친구가 되어주었다는 것이 정말 뭉클했다.

이 책은 글이 많지 않아 부담없이 아이도 글을 읽어내려 갈 수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책의 그림들이 너무나도 이쁘면서 뭔가 개구쟁이스럽고 재미있는 느낌이 들어 책을 읽는 동안 재미있고

하하 웃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비록 펭귄이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또한 배척한 건 아닌가 할 정도로 무관심해보였지만 펭귄은 무관심이 아닌 벤과의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아이도 그렇고 어른도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한데 이런것들을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어른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건강한 농장의 사계절

건강한 농장의 사계절 - 농장 숨은 그림 찾기 ㅣ 불빛 그림책 8
수지 베하르 지음, 에시 킴키맥키 그림, 김현희 옮김, 성경일 감수 / 사파리 / 2018년 12월

불빛을 비추며 읽는 그림자 그림책이란 과연 어떤 책일까? 어떻게 비추면 그림이 나오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그림책!

<건강한 농장의 사계절>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축들이 농장에서 어떻게 건강하게 자라며 또 그 과정들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게 불빛을 비추면 숨어있던 가축들과 농장의 모습들이 나온다.

마치 숨어있는 그림들을 불빛을 이용하여 찾는 숨은 그림찾기^^

생소한 그림책에 한 번 빠져보자.

농장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며 시작을 한다. 요즘 아이들은 동물들을 보려면 동물원을 가거나 시간을 내어

직접 동물이 있는 곳으로 가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농장체험이라는 곳도 많이 생겨 아이들이 농장이 그리 

낯선 곳은 아닌 것 같아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데 참 좋은 주제인 것 같다.

그리고 이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해서 읽어나가야하는지 도움글도 있어 쉽게 아이들과 읽을 수 있다.

책의 오른쪽 부분에 어떤 가축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른풀을 먹고 있는 동물이 보인다.

밝은 곳에서는 어떤 동물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곤 불을 꺼보았다.

짠!! 아까 바스락바스락 마른풀을 먹고 있던 가축은 바로 젖소들이다!

"와~진짜 신기하다." 온 가족은 불을 끄고 불빛을 비추어 찾아낸 젖소를 보며 환호성을 터트리며

어떻게 이렇게 되지? 계속 불을 비추어보며 앞장의 가려진 젖소와 비교를 해보았다.

불을 끄니 마른풀을 먹고 있는 젖소의 모습이 이렇게 나타났다.

불빛을 비추고 보는 젖소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젖소들인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깔깔 웃었다.

이렇게 <건강한 농장의 사계절>그림책은 여러 가축들을 이렇게 등장시킨다.

그리고 가축들의 먹이,가축들의 사는 모습, 가축들을 키우는 농부 등의 모습들을 불빛을 비추어 찾아내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림책의 마지막장은 농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앞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붗빛을 비추며 농장에 살고 있는 가축들과 농부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그림과 글로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낙농업,트랙터,헛간,수의사 등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였다.

정말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던 그림책 <건강한 농장의 사계절>

글만 읽는 그림책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과학과 함께 접목하여 활동적인 읽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한 글읽기 시간이었다.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18
다비드 칼리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엄혜숙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12월

제목이 재미있는 책인 것 같아요.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라니...

조지는 늘 그랬듯 잠자리에 일어났어요.

그런데 조지의 그림자가 나타났어요. 그리고는 조지를 하루종일 졸졸 따라다녀요.

조지는 무척 귀찮아하죠. 그래서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그림자를 없애버리려 해요.

하지만 점점 조지의 그림자와 친해지면서 둘이서 함께 하는 놀이에 조지는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조지의 그림자는 피곤했는지 낮잠을 자러가요.

조지의 그림자가 낮잠을 자러가자 조지는 외로움을 느껴요. 쓸쓸해보여요.

그리고는 또 다른 날을 맞이하게 되요. 그런데 욕실에서 또!!!!

누구를 만나게 됩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거울에 비친 조지의 그림자였어요!!

이번에는 조지의 그림자와 조지의 멍멍이의 그림자까지 함께 외출하며 책은 끝나요.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처럼 늘 우리를 쫓아다니는 그림자가 제멋대로 굴며 때로는 귀찮게 굴지만 결국 그림자가 없어지니 외로워하는 조지처럼 우리도 만약 그림자가 없어진다면 허전하고 외롭겠죠? 아이들은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를 읽고는 그림자를 만들며 우리의 그림자도 제멋대로 움직이면 어떨까?하며 몇 번을 읽고 또 읽어주며 깔깔 웃었어요.

그리고​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는 그림자 놀이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에게 정말 딱인 책인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나서는 모두 함께 불을 끄고 핸드폰의 손전등을 켜서 그림자 놀이를 실컷 해 보았답니다.

세모 별 디디

세모 별 디디 ㅣ 작은 성공 3
김소미 지음, 채소라 그림 / 아이란 / 2019년 1월

책 제목이 단순하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별 모양이 아닌 세모 별? 뭘까?

[세모 별 디디]는 책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한 동화책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라는 외상환자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에 대해 도움을 주는 동화책이다.

[세모 별 디디] 책 제목에서처럼 디디는 아기별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기별 디디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즐겁게 놀던 중 심술쟁이 별똥별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미처 피하지못해 심술쟁이 별똥별과 부딪치고 말았다.

얼마나 뜨거웠을까요? 그만 디디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디디가 눈을 떴을 때에는 온 몸에 약초를 바르고 말도 못하게 아팠다.

무엇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예전의 모습이 아닌 세모 모양으로 빛도 나지 않는 디디가 되어 있었다.

너무나 큰 상실감과 절망감에 빠져 하늘님께 매일매일 기도를 드렸고 하늘님은 비록 모양은 세모 별이지만 모습을 바꿀 수는 없지만 빛은 낼 수 있다며 세모 별 디디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세모 별 디디는 스스로 빛을 내야한다는 하늘님의 말처럼 열심히 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녔고 열심히 노력하여 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그리고 조금씩 빛을 밝혀내고 더욱 밝아져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였고 친구들도 디디와 같은 맘으로 기뻐하며 축하해주었다.

하지만 디디는 땅 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할까 걱정을 하였지만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반짝반짝 빛을 내며 땅 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하늘의 은하수가 되어 빛을 내었다.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디디에게는 항상 디디를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몸과 맘이 반짝이는 아기별이라는 소중한 생각들을 맘 속 깊이 새기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세모 별 디디]는 화상 환자들 이해하고 그들의 맘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작가의 맘이 들어 있는 동화책이다. "왜 별 모양이 세모이지?"라고 물어보는 아이에게 별 모양이 꼭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별 모양만 있지 않다고 모양보다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 존재만으로도 아기별 디디는 소중한 별이라고 [세모 별 디디]를 읽고 얘기해줄 수 있는 그런 동화책인 것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며 어른들에게도 깊은 교훈을 주는 착한 동화책

[세모 별 디디]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