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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메디슨 -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약의 역사
송은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6월
평점 :

히스토리X메디슨 /송은호
출판사: 카시오페아
Prologue
약은 때로는 살리고 때로는 죽이고는 약
역사에서 약은 죽어가던 영웅을 살리고도 하고, 때로는 소리 없이 은밀하게 적을 죽였으며,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명상가에게는 마음의 평안을
정치가에게는 권력을, 군인에게는 광기를. 운동선수에게는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인가의 역사가 ' 욕망의 역사'라고 한다면 약은'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도구.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책의 소개: 흥미로운 챕터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만드라골라 X 잔 다르크(누가 그녀를 마녀로 몰라갔는가? )
프랑스와 영국의 100년 전쟁하면 역시 잔 다르크에 대해서 떠오르게 됩니다.
이때 프랑스를 영국으로부터 구해낸 영웅 잔 다르크는 ' 신의 계시를 받은 성녀'라고 프랑스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를 사로잡은 영국군은 그녀를 ' 마녀'로 몰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그녀는 마녀재판을 받고 7번의 재판을 받아서 결국 마녀로 낙인이 찍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죄목은 70가지 가 있었는데, 그중 황당한 죄목 중에 제7조 " 잔 다르크가 손에 든 만드라고라의 힘으로 부와 행복을 얻으려고 했다."이라고 한다. 즉 그녀가 마법의 힘으로 영국군을 물리쳤다는 것입니다.
이때 이 죄명에 나오는 만드라고라는
현대에도 게임에서 많이 나오는 소리를 지르는 식물로 중세에서는 '악마의 약초' 또는 '악령이 깃든 사과'라고 불리었다.
그리고 이 식물에 대해서는 지금도 게임과 판타지 소설에서도 자주 나오는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인삼? 인가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만드라고라는 실존 식물이라는 점에 놀랐습니다.
(만드라고라 오피시나룸- 지중해 연안에 분포하는 가짓과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럼 왜? 사람들은 이 식물을 악마의 식물이라고 했을까?
이 식물은 효시아민, 스코폴라민과 같은 80가지의 화학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성분인 '아트로핀'이 있습니다.
(아트로핀: 약학 중추 신경에 작용하여 처음에는 흥분·동공 확대·환각 따위를 일으키다가, 나중에는 혼수·체온 강하·부정맥·호흡 마비 따위를 일으키는 부교감 신경 차단제. 산동약, 진경제, 지한제 따위로 쓴다.)
이 아트로핀을 많이 사용하면 환각, 환청 동공 확대 그리고 많이 사용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성분인데
사람들이게 경고의 의미로 이야기를 했을 텐데, 그 이야기가 악마의 약초가 된듯합니다.
이 만드라고라는 과거 중세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 2017년 김정남의 사건에서 만나게 되는데, 김정남은 독살을 당하게 되는데, 그 독의 해독제가 아트로핀 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정량 이상의 사용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서 아트로핀은 안약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근시 진행 억제제'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책에서도 나와 있지만, 칼라로 보고 싶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뭐 요렇게 생겼다고 하네요.

그림으로 보면 인삼을 닮았는데, 실제 사진은 음 사과같이 생겼네요.
2. 압생트 X 반 세트 반 고흐 (만인이 사랑하는 그의 작품에 비밀이 있다.)
왕이 수도사들에게 부탁을 한다.
"그대들에게 부탁한 게 있네. 술을 많이 만들어본 자네들이라면 할 수 있겠지,"
수도사들이 술을 잘 만들게 된 이유는 주기적으로 곡식을 끊고 금식을 해야 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맥주는 곡식으로 만들었지만 씹어 먹지 않고 마시는 음료니까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결론은 '물로 된 빵.'이라고 해서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게임이나 만화책에 나오는 마법의 약, 포션의 기원은 샤르트뢰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수도원이 나온 술 중에 샤르트뢰즈 수도원에서 나오는 술은 굉장히 유명했다.샤르트뢰즈는 허브 리큐어라는 술)
술은 정신을 혼란스럽게도 하지만 자양강장제 또는 소독약이자 물에 녹지 않은 약의 재료를 술에 넣어서 먹이기도 하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술에 담그기도 했습니다. 그럼 약으로 쓰이는 술을 소개하자면
칵테일 만들 때 쓰이는 아메르 피콘은 알코올에 용담, 퀴닌, 성탕 시럽을 섞은 약(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약),
토닉 워터 말라리아 치료제 퀴닌의 쓴맛을 없애기 위한 라임, 레몬, 탄산수를 넣어서 만든 약
핫위스키 토디는 마취제와 항생제로 쓰이고 있다.
뭐 이렇게 좋은 점도 있지만, 적당히 먹지 않으면 불면증, 탈수, 내부분비, 피부, 골격, 강등 많은 문제점도 만들어 냅니다.
인상주의 예술가들이 사랑한 술 (압생트)
"쓰고 혀가 마비가 되지만, 뇌를 따뜻하게 해주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준다."
압생트는 예술가들에게 '초록 요정' 또는 '녹색 악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19세기 ~ 20세기까지 그들이 사랑했던 술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압생트는 지금의 소주와 같은 저렴하면서도 알코 도수가 높아 가성비 좋은 술이었다. 게다가 환각을 통해서 영감을 얻기도 했으니, 그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술이었다. 이 압생트응 앞에서 말한 샤르트뢰즈와 같아 허브로 만든 술인데, 대표적인 재료가 쓴쑥이라고 합니다.(우리나라의 쑥과 유럽의 쑥은 성분이 많이 다릅니다.)
고흐와 압생트
혹자는 고흐의 그림이 그 화풍이 아니라 압생트를 통해서 본 세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쓴쑥에는 산토니라는 성분이 있는데 구충제로 사용하였습니다.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 이유는 황시중 걸린다고 하는데 고흐의 그림에 보면 유독 노란색 많은 것을 보고, 압생트 중독으로 그려진 그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고흐가 말련에는 정신병에 걸려서 결국엔 자살했다고 하는데, 쓴쑥에는 테르페노이드 성분 중 투존이 있는데 신경 발작, 정신질환, 환각, 신경 손상이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압생트에 들어 있는 양은 굉장히 적었기에 매력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에 환상적인 그림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를 정리해서 소개 겸 리뷰를 함께 했는데요.
너무 좋아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쓰고 있더라고요.
그 만큼 이 책은 너무나 제 취향의 책이라 모든 챕터가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잔 다르크 같은 경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매력적입니다.
연예인들의 이야기에서 잔 다르크 그리고 만드라고라, 마지막엔 우리의 편협한 시각으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끝이 납니다.
뫼비우스 띠와 같이 이야기가 흘러가서 결국엔 처음으로 연결이 되어서 읽고 있으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읽고 있는 동안 옆에서 누군가 이야기 해주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역사, 인물, 약, 그리고 인문학이라는 구슬을 연결해서 아름다운 목걸이 같은 책이 되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이 책은 e북으로 다시 구매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들어도 흥미진진할 거 같아요.)
다큐로 나와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책의 챕터도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분량+ 가벼운 책+ 가독성도 좋고 책의 디자인도 너무 맘에 들어요.
제 기준 완벽!!!!!
그래서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읽어 보려고 합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