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덕후의 사심이 가득한 리뷰
1. 보기 편한 지도
역사서에서 지도를 간혹 무시하고 쓰는 책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역사 책을 시작할 때 지도부터 체크하는데, 너무 훌륭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꼭 함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와 완벽한 지도!!!!
파란색은 1차 세계대전 빨간색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표시를 했는데
전투에 지도와, 지형 그리고 날씨는 전쟁에 영향을 크게 좌지우지하는 큰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표지를 잘 안 해주는 경우가 많다 보니, 늘 책을 읽을 때마다 세계사 지도를 펼치고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너무 보기 쉽게 정리된 지도로 저는 이 책에 너무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본 전쟁사의 책 중에 최고입니다.)
그리고 다른 지도들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나중에 1차 2차 세계대전을 이야기할 때 교과서에 나오면 좋겠습니다.
2. 정말 읽기 편한 역사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전쟁사)
이 역사서를 읽다 보면 아빠가 자신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말처럼 썬킴님이 1차,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역사를 이야기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인데 썬킴님은 1차, 2차 세계대전을 원인과 사건을 연결해 주면서 시대적 상황까지 그린 듯이 이야기합니다.
특히 시대적인 배경과 사건, 인물(비스마르크/ 히틀러 등등)과 성격과 성향까지
그리고 당시의 유럽 여러 나라의 관계 등 복합적인 관계를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이야기해 줍니다.
그렇기에 마치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그렇기에 읽다 보면 책에 몰입하기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밤에 아들과 세계지도를 펼쳐들고 이 책을 읽기에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약간 아쉽다는 점
역시 전쟁에서 빠질 수 없는 무기들( 탱크. 함선. 전투기, 잠수함)은 이 책에서 나오지 않아서 그건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번 주 한강에 함선을 보면서 아들과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약한 무기 덕후의 생각입니다.)
3, 역사에 대해서 좀 더 가까이하기
이 책에서는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다른 영화들을 많이 소개해 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본다면, 좀 더 영화가 특별해집니다.
그들의 상황과 절박함 그리고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진하는 군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쓰러져가는 전우들
보고 있으면 지금의 자유가 어떤 대가를 치르고 이루어진 것인지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책에서 소개해 준 영화는 아는 것만 모르는 것 반입니다.
(1917) 세계 1차 대전 그리고 2차 대전을 그린(미드웨이), (에너미 앳 더 게이트), (덩케르트) ...
안 본 것들은 찾아보고 본 것은 다시 보려고 합니다.
분명 그전과 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볼 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4.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유럽/ 일본&우리나라 / 중국의 1차와 2차 세계대전의 상황 나누어서 쓰여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정말 마음이 괴롭지만,
가까운 나라이지만 정말 원수 같은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 우린 잘 알지 못하는구나 생각합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이나 , 중국의 역사나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일본의 발전과 우리나라의 침략, 우리 민족의 동학운동이 일본에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이 부분을 읽고 나면 너무 화가 나는데..
이럴 때는 (미드웨이)를 한 추천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몰락 부분은 타산지석의 의미로 곱씹어 읽어 볼 만합니다.
특히 아편전쟁 때의 중국은 부패의 끝이라 부패한 정부의 끝은 몰락뿐이구나 역사 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굉장히 뼈가 아픈 것은 우리나라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좀 더 곱씹어서 읽었습니다.
◆ 총 평
역사서는 참 많습니다.
대부분 너무 어렵고, 알 수 없는 말로 구성이 되어 있거나(특히 중국사 )
또는 너무 전문적이거나 그리고 지도도 없고... 등등
읽다 보면 화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역사 중에 정말 편하게 즐겁게 읽은 책입니다.
워낙 좋아하는 1차와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부분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마음 편히 그 당시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역사의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는 과정을 보는듯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세계사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는 분에게 살짝 추천하고 싶을 만큼의 좋은 책입니다.
아마도 역사 속에서 나비효과를 발견하고 세계사의 즐거움을 느낄 겁니다.
마지막으로
역사는 오래된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여러 강국과 골치 아픈 관계 속에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의 위치와 우리가 나가갈 길을 이 책에서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 다음에는 썬킴님의 미국 역사에 대해서 써주신다는데 너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