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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평점 :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오카다다카시
책을 읽기 전에
야근을 하다가 미쳐서 우연히 책을 하나 보고되었습니다.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마흔이 넘었는데도, 왜 인생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어려서 나는 내가 이 나이가 되면 빨간 구두 하이힐을 신고 멋진 옷에 모든 일을 멋지게 터라 하는 내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ㅠㅠ
이 나이가 먹도록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어쩜 야근은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그래서 제목이 너무 멋있다. 앗 지금의 나의 삶을 작가가 본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했습니다.
운명적으로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책 리뷰
나이가 40대가 들면서도 사회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장애가 있나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선의 선 사람 즉 그레이존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여러 가지 그레이존의 사람들 (정상과 비정상의 사이에 중간에 끼인 사람들의 이야기 )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읽다 보면 머릿속에 아! 깨닫는 점들이 있다.
9가지 유형들이 있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같은 행동을 고집하는 사람 (자폐증. 강박증)
:같은 행동의 패턴이라 루틴을 집착하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이 들을 4사지의 증상이 있는데
1, 상동운동, 2 특정 행동이나 사고에 대한 집착, 3한정된 대상에 대한 강한 관심 4, 감각 과민 또는 둔감
이렇게 이야기하면 거리감이 생기지만, 쉬운 예를 들자면 우선 무조건 내 이야기가 정답이라고 하는 사람, 또는 불의를 절대 참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마니아? 등 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은 주변에서 많이 보고 나 역시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들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지만)
책 속에서는 상처가 마음속 깊이 뿌리내리는 현상, 고착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축척된 고착은 과거의 안 좋은 경험이 자신을 발목을 잡아 나아기가 힘들게 한다고 한다.
이런한 강박, 고착증은 첫 번째 행위(동일성 집착)에 대한 집착과 디테일에 대한 집착(외상성 집착)이므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이 중에 외상성 잡착은 사회에 적응하기 쉽지 않고 상처도 많이 받데, 장애로 판단이 안되는 그레이존의 사람들이 많아서 자신의 상처에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결벽증과 확인을 계속하려는 것도 강박증에 하나라고 한다.
강박장애는 인지 행동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2. 상상력이 없는 사람
IQ보다 더 중요한 지각 추론 능력
상상력은 커뮤니케이션에도 영향을 주는데
지각 추론 능력이 낮으면 도형을 구별하거나 사물은 물리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힘들 수 있지만 이것만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암죽적인 의미를 알아차리기 위한 중요한 능력이다.
또한 상황을 객관화하거나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는데 지각 추론 능력이 낮으면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또는 가구 조립 성명서 또는 도면을 봐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것을 해결하는 방법 중에 어려서 블록 놀이와 퍼즐 놀이 그리고 장기, 바둑을 하면 나중에 수학을 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3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이 부분은 너무 재미있는 예시가 있는데 ,<아내가 왜 화가 났는지 히해하지 못하는 남자> 왠지 이건 소개 안 해도 느낌이 오실 분들은 다 올 거 같다.
뭐 누군가 집의 이야기겠지만, 아내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나는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남편의 무심함도 이해가 된다.
정말 10시간 정도 일하고 오면 집에서 쉬고 싶다.
4. 공부를 힘들어하는 사람
힘든 이유는 5가지라고 하는데 1. 지적 능력이 낮음 경우(알아차리기 힘들다고 한다.) 2. 언어 능력이 부족(언어장애) 3. 특정한 부분에서의 학습 능력이 부족(학습장애) 4. 집중력이 낮은 경우 5. 특정 분야를 좋아하는 경우 (자폐)가 있다고 하지만
학습장 애지만 처리 속도가 빠른 사람도 있고 공부는 어려워하지만 실습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학습장애의 여섯 가지 영역에는
문자 읽기 2. 문장 이해. 3 철자 4, 작문 5, 숫자의 이해와 계산 6, 수학적 추론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이것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학습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암송 훈련을 추천한다고 한다.
자세한 것이 궁금하면 책에 자세히 나왔다.(읽어 보고 내일 아들에게 해봐야겠습니다.)
조금만 정리해서 올린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써 버렸습니다. 이것 말고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습니다.
1장. 겉은 멀쩡한데 속은 너무 힘든 사람 - (장애만 아니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
2장. 같은 행동을 고집하는 사람 _ 외톨이가 될 걸 알면서도 왜 고집을 버리지 못할까?
3장.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 _ 외국어를 쓰는 것도 아닌데 왜 못 알아먹을까?
4장. 상상력이 없는 사람 _ IQ보다 더 중요한 지각 추론 능력
5장.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_ 옳고 그름을 중시하는 S 타입의 뇌 구조
6장. 남들보다 몇 배 더 예민한 사람 _ 왜 마음이 아프면 몸까지 아픈 걸까?
7장. 주의가 산만하고 정리를 못하는 사람 _ 왜 그 사람은 항상 정신이 없을까?
8장. 몸의 움직임이 어색한 사람 _ 운동신경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밀접한 이유
9장. 공부를 힘들어하는 사람 _작업 기억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마지막으로
처음에 서평을 신청할 때
정말 삶이 힘들구나! 그래도 괜찮아 넌 열심히 했어라는 위로의 책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굉장히 심도 있는 정신과 책이라 놀라습니다.
(중간중간 정신과 증상도 알고 생소한 용어도 만나고.. 사례도 읽고, 그리고 정신질환을 가진 위인들도 만나보고)
하지만 읽으면서 나도 장애는 아니지만 그레이존의 끼여있는 인간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감력이 떨어지거나, 또는 공부가 하기 싫거나.. 하지만 진짜 용어도 어렵고 ㅠㅠ 정보의 양이 많아서)
책을 통해서 많은 그레이존을 만나게 되는데, 또 다른 나를 모습을 보기도 하고, 가까운 친구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에 공부를 힘들어하는 사람을 읽을 때는 그래서 공부를 어려운 거였구나,
(깊은 깨닮을 얻기도 하고)
라고 생각도 하지만 내일부터 책을 아들과 함께 암송을 해봐야겠다고 결심도 했습니다.
정신과 셀프 치료도 하고 아들의 공부의 방법도 알고 일거양득입니다.
생각지 않은 뜻밖의 흥미로운 책이라 굉장히 만족을 했습니다.
그리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힐링 책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과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추천을 하고 싶은 이유는 우리는 어딘가의 그레이존의 사람들이니까요.

본 포스팅은 서평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