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일인칭 5
샐리 쿨타드 지음, 박민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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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의 탄생/ 샐리 쿨타드

:동양북스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읽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책을 서평을 신청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책이 집에 온 순간 너무 좋아해서 팔짝팔짝 뛰니까

"집에서는 너 이제 꽃집을 차릴 기세다!"

라고 남편이 이야기했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살짝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너무 제 이야기만 했지만.

그만큼 너무 식물이 좋고 그리고 식물+ 꽃 + 책 + 신화의 만남 즉 제 취향을 모두 갈아 넣은 책입니다.

한마디로 안 좋아할 수 없는

그래서 서평이 약간 흥분 상태일지 몰라요.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마다 주변에 이야기하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 걸렸어요.


이제 진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수많은 꽃들이 나와서 어떤 꽃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좋을까 하다가

빈센트 반 고흐라는 단어 어를 보는 순간 이 식물을 함께 소개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반 고흐라고 하면 역시 해바라기!

해바라기 하면 노랑

노랑하면 디기탈리스?


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로 시작한 해바라기

"우리만의 스튜디오에서 고갱과 함께 살 수 있길 바라며, 나는 그곳을 좀 꾸며보고 싶어.

커다란 게바라라기만으로 ."

해바라기의 모습이 태양을 닮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모습에 반한 사람은 고흐뿐만 아니라 태양을 숭배했던 잉카문명의 사람들도 이 꽃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래서 멕시코 원주민인 오토미족은 여전히 해바라기를 다 누크 하라고 부르는데, 즉 <태양신을 바라보는 커다란 꽃>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태양을 닮은 이 모습을 보고 중세 사람들의 상상력을 인해서.

최음제 또는 이상한 약으로 의미를 부여해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그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린 이 특별한 식물을 통해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만나게 되는데...

노랑 하면 해바라기 .. 그리고 노랑 하면 디기탈리스 ???

디기탈리스

고흐는 간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 치료제 중에 디기탈리스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디기탈리스는 그 약효를 내지 못했고, 그는 병이 완치하지 못했습니다.

디기탈리스의 또 다른 부작용 <색에 대한 지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그로 인해서 노란색의 고흐의 사랑은 디기탈리스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의 작품이 매력적이었던 만큼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 듯합니다.

디기탈리스의 ' 엘프의 장갑' 마녀의 골무 요정의 페티 코드 등등 사랑스러운 이름은 가지고 있지만, 잘 사용하면 약, 정량 이상을 사용하면 독이 되기에 빅토리아 시대에선 '위선''기만'으로 사용되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꽃은 추리소설 아가사 크리스티의 여섯 작품에서 디기탈리스의 중독을 살인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책 속의 두 가지 꽃을 나름 연결을 해 보았는데..

저 혼자 재미있었지도 몰라요.ㅎ

하지만 이제는 해바라기가 아니라 디기탈리스를 봐도 반 고흐가 생각이 날 거 같습니다.

이렇게 꽃의 이름의 기원+ 꽃의 상징성+ 역사 속에서의 등장하는 순간 +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2장~3장? 정도로 짤은 내용이라 부담 없이 읽기 좋아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책의 편집이 너무 예뻐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도 굉장히 행복한 책입니다.

책의 내용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꽃들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느낌을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너무 예쁩니다.

올린 사진보다 직접 책으로 본다면 더 많이 반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니까 식물을 그려 보고 싶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책들을 읽는데, 생각을 해보니 주로 식물을 잘 기르기 위한 정보의 책들이 많았습니다. (정보 중심의 책)

그래서 책에서 꽃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이야기를 해주기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빠져 버렸습니다.

특히 꽃의 이름의 유래와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꽃. 그리고 책 또는 문학 작품 속에서도 그 의미와 기원 상징성을 함께 이야기해 주기에, 오래전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는 기분도 들고.( 그리스 로마 신화여 엮인 식물도 나와요.)

그리고 같은 꽃이라도 동양과 서양의 바라보는 시작이 다른 점도 흥미롭습니다.

또한 읽으면서 모르는 꽃들을 알게 되는 기쁨과 꽃들의 그림이 예뻤지만 꽃의 사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

덕분에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담기도 했습니다.

저한테는 선물 같은 책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취향이라면 정말 즐겁게 보실 거라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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