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조선왕조> / 이준구,강호성
스타북스
난 이미 우리나라 역사를 다 아니까 혹시 너무 뻔해서 재미없는 거 아니야?
걱정은 했지만 표지의 인물들의 표정을 보고 왠지 서평을 신청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거야 하고 이야기하는 거 같아서
냉큼 신청했습니다.(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마침 <옷소매 붉은 끝동> <태종 이방원>을 해서 좀 더 즐겁게 읽었습니다.
(우선 드라마 부분을 먼저.ㅎ)
<원스톱 조선왕조> 읽고 느낀 점은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책이 쉽게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왕들을 전부 이렇게 다양한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역사 속의 조선왕조의 왕들은 전부 드라마로 또는 영화로 만들어졌구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태조- 이성계 <용의 눈물>
태종- 이방원 <태종 이방원>
세종 <뿌리 깊은 나무, 이도>
문종/단종/세조 <관상, 인수대비>
예종<임금님의 사건수첩>
성종<임진왜란/ 왕을 참하라>
연산군<왕의 남자. 연산군>
중종<대장금>
...........중략
우와! 책에 나온 것과 아는 것만 정리해도 엄청납니다.
그 밖에도 최근의 <옷소매 붉은 끝동> 정조의 이야기도 있고 지금 하고 있는 <태종 이방원>까지
<원스톱 조선왕조>를 읽어보니 우리나라 역사 이렇게 재미있어???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지루한 우리의 국민학교 시절의 국사 책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편집도 좋고 사진도 좋고)
이렇게 흥미로운 나라는 이성계의 무력과 정도전의 머리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성의 이름부터 <경복궁 : 왕이 덕이 큰 나라는 비춘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의
유교의 사상에 이렇게 재상 주의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기틀을 만들었는데
그의 생각은 유럽에서 왕권 중심으로 세계를 만들어 갈 때인 걸 고려하면 파격적인 선구자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정도전이 생각한 나라가 되었다면 하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이방원과 같은 왕권을 강화하려고 하는 강력한 왕이 아니면 양당의 당파 싸움으로 흔들릴 때도 많았습니다.
엄청난 영재 교육을 받은 왕들은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들이 평온하게 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물론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가 별로인 왕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500년간의 역사를 갖게 되었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나라도 생물이라고 꽃이 피면 지는 법..
조선 역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결국엔 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조선에서 남긴 유산들을 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어서 지금까지 우리는 정신이 되었습니다

+
이 책에서 정도전에 대한 초반의 이야기가 굉장히 자세히 나옵니다.
정도전은 궁궐의 크기는 750칸 그리고 궁궐의 건물과 문에 이름을 짓고 한성부의 5부 52방도 지었다고 합니다.
이는 유교의 이상을 실현하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나라에 대한 그의 생각들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봄에 광화문에 가서 책의 내용을 기억 속에서 꺼내어서
경복궁의 이곳저곳을 보면 정도전이 어떤 마음으로 이 궁을 설계했나 하고 다시금 바라보게 될 거 같습니다.

왕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 책은 TALK ABOUT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간략하게 이야기를 풀자면
:쉽지 않은 조선 27명의 왕이 있지만 그중에 7명만 장손
(5대 문종, 6대 단종, 10대 연산군, 12대 인종, 18대 현종, 19대 숙종, 27대 순종)
왕의 자리 참 힘들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조와 종의 차이는..
큰 업적이 있다면 조 아니면 종
하지만 세종 대왕은? 한글을 만들어 그 당시는 신하들로 미움을 받았기에 종으로 끝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태조가 죽을 때 자신의 병환으로 세종이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내가 죽은 뒤에는 상중에도 고기를 먹으라 "
태조가 걱정해서 이야기했는데, 그 정도로 고기를 좋아하는 세종대왕님 이구나 하고 막 웃었습니다.
16대부터 인조부터 왕이 황금색 옷을 입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명이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왕비 중에는 김 씨. 한 씨. 윤 씨가 많은 이유
우선 김 씨는 김 씨라는 성이 많아서 일 수도 있지만 다른 성씨는 윤 씨와 한 씨는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유교 사회는 집안의 격을 중요 시 생각해서 ' 좋은 가문'이라는 이름으로 높은 가신들의 집에서 왕비를 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정리한 것과 같은 내용들이 굉장히 재미있어서 이것만 따로 읽었습니다.
내용 중에는 주로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이드 스토리와 그 시대의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알 필요는 없지만 알면 재미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저한테 이 부분은 이 책의 약방의 감초, 아니 .. 감초에 바른 꿀입니다.
+
즐겁게 읽은 역사 책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