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감상:
1. 책의 내용이 신비롭기로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려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우주라는 공간에 인간만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공간의 낭비라고 생각해서 <맨 앤 블랙> 나왔을 때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이 읽으니까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내 주변에 혹시 그런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인같이 식물과 대화하는 외계인을 만나고 싶습니다.
함께 식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식물에 대한 역사도 이야기하고 좋은 친구가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나인을 꼭 만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2. 식물의 기억을 갖게 된다면
식물을 기르는 사람으로서 .. 나의 식물들이 좀 더 좋은 기억을 갖기를 한 번 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식물들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3. 재미난 설정들
식물의 목소리는 듣는 것. 외계인.. 그리고 실종사건을 엮는 어서 풀어가는 과정
생각지 못한 것들을 엮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 신선하면서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미스터리와 탐정 이야기를 좋아해서 식물 탐정으로 좀 더 많은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도 좋았을듯합니다.
(나인의 특별함과 더 많이 만나고 싶은 저의 욕심이겠죠)
좋아하는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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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휩쓸릴지라도 모래에 이름을 적어 두는 것이라고 178P
실종된 아들을 찾는 아버지
이 세계가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괴로운 거 같아.
누군가가 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림이 찢고 나간 틈으로 또 다른 세상이 보여.
세상의 주인인 줄 알았는데 나는 점 하나에 불과하고,
심지어 그 점의 색 각과 모양이 다른 점들과 달라서 자꾸 이 세상에 있는 걸 이상하게 봐.
잘못 튀었어. 오점이야. 20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