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지 1 - 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
박세호 지음, 이수웅 감수 / 작가와비평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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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전국지/ 박세호 편저

풀어쓰는 중국 역사 이야기

저의 초한지의 시작은 장국영의 패왕별희 영화입니다. 영화속의 패왕과 우희를 알고 싶어서 읽었던 추억의 중국 역사서이지만 한번 읽고 나선 삼국지를 넘어서는 저의 최고의 중국 고서가 되었습니다. 그런 추억의 중국사를 까먹고 있다가 유튜브에 나온 영화 리뷰어의 영상을 보고 이제 어린 눈이 아닌 중년이 눈으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에 이 책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읽는 춘추 전국지

중국 역사에서 춘추와 전국 시대 그리고 두 개의 경계는 모호하지만.. 지금의 중국이라는 세계관이 형성이 된 시기입니다.

보통.. 분서갱유. 경국지색. 난세 지치, 군계일학 등등... 수많은 고사 성어들이 나왔고, 문학적이든 사상적이든 개인적으로 중국의 문화적 정치적 사상적인 황금기이기에 역사서에 나오는 인물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 만큼이나 매력적이고 비범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이 책의 초장엔 서주 왕국의 포사의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아무래도 이떄는 아주 오래된 시간이라 작가님의 많은 사견이 들어가면서 그 당시의 부족한 시간들을 작가님의 상상력으로 메꾸어가면서 이야기합니다.

중국의 미인에 대해서

(미인에 대해서 길게 서술해 놓았는데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짧게 정리해 봅니다.)

참고로 고전 중국의 미인의 상은 이화대우 (비에 젖은 배꽃) 또는 작약농인(안개 속의 작약) 그리고 우수의 빛을 띠고 언제나 미간을 찡그리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인은 음치가 많다고 합니다. 그것들을 모두 가진 중국 최고의 미인은 포사라고 하는데 ..

그런 포사는 경국지색이라는 말처럼 서주 왕조는 포사의 웃음을 얻기 위한 유왕의 행동으로 인해서 서왕조는 망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명화들이 한자라 잘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론 우수해 보이는 미녀보단 건강한 미녀가 좋은데 .. 시대에 따른 미인상을 다릅니다.)

이렇게 무너진 서왕조의 뒤를 잊기 위한 중국은 100년 동안 혼란은 앞으로의 중국의 역사상 유일한 진보의 시대이자 수많은 천재와 사상의 등장으로 중국의 웅대한 정치 실험의 무대가 되는데.. 시작은 관중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 관중이 나오기 까지는 그 시대의 분위기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약간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관계를 알기 위해선 필수입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제나라의 관중은 이 책의 제9장부터 나옵니다.(따란!)

천재적인 관중

재상이 되자 마자 부국강병을 실행하기 위해 사회의 재편과 정책 개쳑을 하였는데..

1. 곳간을 만들어서 곡물의 가격을 안정화 시키고 이는 후대에 물가 변동의 상식대로 모든 물가를 조정할 수 있게 합니다. ..

2. 세제개혁에 착수 ; 곡물이 아닌 화폐로 조세를 받는 제도. 징세의 공정을 기하고 재어 측량을 했으며, 토지의 등급을 매기게 했습니다.

3. 사회제도 재편: 병농 일체의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병시에는 농사를 짓다가 일이 생기면 전장으로 나가는 제도.

후에 이 제도는 이천수백년 후에 국민당 정부에 의해서 악용되었다.

그리고 관중의 화려한 재상으로써의 지략과 천재성에 대한 이야기들 읽고 있으면 매력에 빠져 듭니다.

그리고 제왕과 천재적인 재상(부하)의 관계:

자신이 무시당하고, 자유를 속박당하고 있고 쓸데없는 간섭을 박는다고 하는 굴절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을 수 있기에 끝이 안 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중을 죽기 직전까지 그 마음 풀어 주려고 하는 정말 굉장한 신하였습니다.

하지만 제나라의 운명을 관중의 운명과 함께 끝이 납니다..

이후의 내용은 2권에서 .ㅎㅎ

( 나의 패왕과 한신은 안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읽고 난후의 전체적인 느낌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닌 역사 이야기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역사적인 사실의 나열이 아닌 역사적인 인무들의 서로 대화를 하면서 그 시대의 상황을 상상을 하면서 풀어 갑니다.

그렇기에 읽고 있자면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닌 하나의 캐릭터로 느껴지면서 감정이 느껴지면서 무술이 나오지 않은 무협소설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이 듭니다. 책의 중반에 들어서 관중이 나오면서 책이 좀 더 재미있어지는데.. 진짜 관중의 천재성과 그 제나라의 시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연대표를 가져와서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조선 때 그들을 세제와 군비 사회제도를 개편한 것입니다.

춘추전국 시대 이후에 진나라가 나와서 도량과 측량. 화폐의 개혁을 한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찬란했던 중국의 문화는 이때 완성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 후의 중국의 발전은 1차 분서갱유에서는 정신적인 사상의 몰살, 2차 분서갱유를 하면서 문화의 몰살을 통해서 지금의 매력이 없는 중국이 된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는데 ..특히 추천하고 싶은 분은

서양사에 대해서 이야기 한..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 <로마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비슷해서 중국사에 대해서 쉽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아쉬움: (너무 좋아하기에 아쉬움이 많은 책이라.!!!! 살짝 써 봅니다.)

1.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아니다 보니 지형이 익숙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지도와 그 당시의 위치를 함께 그려주면 좋지 않을까? 아쉬움이 있습니다.

(칼라가 아닌 흑백이라도 좋을 텐데 .ㅠㅠ)

2. 그리고 역사서인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관계도를 그리지 않으면 많이 힘듭니다.

(중국의 2글자의 이름이 많다 보니 초반에 많이 해 깔렸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인물이 나오면 너무나 반가왔습니다.)

총 감상

빨리 2권이 나오면 좋겠네요.

한신과 패왕. 우희 ..너무나 기다려 집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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