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펜션
김제철 지음 / 작가와비평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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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펜션/김제철

작가와 비평

-아주 간단 줄거리-

그린 펜션으로 수상한 초대를 받는다.

그들은 모두 시월전쟁(성천전투)와 육이오전투에서 엮인 사람들의 후손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 시월전쟁안에서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퍼즐처럼 맞추어가는데...

- 리 뷰 -

초반의 인물의 소개가 좀 색다릅니다.

백경훈->이지환->김준규->장동식... 이렇게 인물을 마라톤의 바통을 넘기듯이 인물을 소개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한 인물이 전반적인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대화를 통해서 현재의 사건이 아닌 과거의 그들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들을 추측하는 방식의 소설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바로 알기보단 하나하나 베일을 열면서 책을 읽는 기분입니다.

(약간의 추천이라면... 읽을 때 메모를 하면서 관계도에 대해서 짜면서 읽으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소설의 특별함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남북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념으로 인해서 한 민족이 서로에게 총을 겨눈 전쟁이기에

사연이 얽혀서 한 집안에서 좌파와 우파로 나우져서 전쟁을 치르지만 핏줄이기 서로에게 끝까지 총칼을 겨누지 못하고, 자신이 따르는 상사의 사촌이지만 아버지를 죽인 사건의 연루자이기에 용서할 수 없고, 우리 민족만이 느낄 수 있는 아픔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할아버지 때의 사건을 등장인물의 대화 속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라, 이 소설 안에서는 큰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사연의 안타까움에 누가 결국엔 다 같은 피해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작가의 말

-늘 역사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아직도 남북전쟁(육이오전쟁)의 상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주변에는 그 당신에 참전하신 분들도 있고, 또는 그 당시 부모님의 손을 잡고 피난길을 오른 지금의 부모님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때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건 너무나 아픈 상처이기에 또는 민족 간의 전쟁이기에 우리가 눈을 감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육이오전쟁의 시대의 분들은 이제는 거의 고인이 되고, 남은 분들도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이상 그 시대의 아픔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생각지 못한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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