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고 놀지?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2
이혜경 지음, 정가애 그림 / 도토리숲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뭐하고 놀지,,, 아이들이 집에 와서 항상 하는 말이랍니다. 우리집 1학년도 4학년도 말이지요~ 엄마의 입장에선 아이가 책도보고 문제집도 풀고 하면 좋으련만,,, ㅎㅎㅎ 하지만 동시라는 책으로 우리집 남매는 즐거운 시도 만들고 1학년인 작은 아이는 시란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된것 같아요. 이책을 읽으면서 " 엄마,,, 내용이 너문 짧아요~~~" 하는 작은 아이의 목소리에 4학년 딸아이랑 웃음이 빵 터졌답니다.

이책은 도토리숲에서 나온 동시집이랍니다. 이혜경 선생님이 만드시고 정가애 선생님이 그림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 주셨더라구요.

동시조란 무엇인지도 이번에 알게되었답니다. 어린이의 생각이나 느낌, 또는 기호에 맞는 내용으로 된 시조로, 아이들의 모습이나 생각, 정서를 우리 시조의 정혈률에 맞춰 45자 안에 압축하여 함축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에 정형시인 시조의 행간과 행간, 여백, 리듬과 운율, 상상력을 함께 느낄수 있게 하는 것이더라구요. 책의 첫 동시는 똥침이여서 작은 아이는 웃음이 빵터졌답니다. 4학년인 딸아이가 공감했던 시는 떼쟁이 내동생이구요~~하지만 우리엄마는 떼가 안통한다고....ㅎㅎㅎ


그리고 이번 겨울에 우리집 남매들이 손에 곱게 봉숭아 물을 들였거든요. 그런데 시중 봉숭아 물든 손톱... 이 있더라구요.

" 봉숭아 물든 손톱 "

초승달 크기 만큼

봉숭아 물 남은 손톱

큰언니 손톱에도

나만큼 남았을까?

첫눈아

빨리 내려라

소원 한번 이루게

우리집 아이들은 겨울이 다와서 봉숭아 물을 들였는데요. 진짜 소원이 이루어 지냐고 작은 아이의 질문이 쏟아졌답니다. " 그럼 나는 닌텐도 게임기가 필요합니다~ " 하더라구요. 작은 아이나 큰아이나 동시에 다 들어 있는 함축적인 의미까지는 다 전달이 되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된것 같더라구요.



초등학교 1학년인 찬영이는 이책을 읽고 이렇게 독서록을 작성했답니다.

이책은 재미있는 동시가 많았다. 나도 동시를 써보고 싶다.

제목 - 우리방귀

엄마방귀는 뵹뵹

누나방귀는 붕~

아빠방귀는 부르릉,,,

니 방귀는 부응응~~

초등학교 4학년인 현진이도 이 동시집을 재미나게 읽고 독서록에 동시를 지었더라구요.

제목 - 색연필

알록달록 무지개 같은

나의 무지개 친구 색연필

쓰면 쓸수록

업어지면 나의 친구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같은

나의 친구 색연필

종류도 여러가지인\내 무지개 친구

제목 - 거울

어라? 어라?

내모습이

보이네

아하~~ 아하~~

이것은 거울이구나.

거울은 내가 보이네

이 신비한 거울

소중히 소중히

보관해서 중요하게 다뤄야지~

두 아이들이 제법 시도 쓰고... 재미있게 책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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