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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ㅣ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평점 :
청소년 베스트셀러인 가짜 모범생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저자 손현주는 200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엄마의 알바>로 등단했고,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주인공 효주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입니다.
이혼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음에
초등학교 시절에 의대 진학을 결정하고
오직 앞 만 보며 열심히 공부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 효주가 시험을 보았는데 답안을 밀려 쓰게 됩니다.
너무 낙심해 하교를 하고 있었는데
학교 담벼락을 통해 또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나 마법사가 등장하는 소설에서 볼 수 있는 포탈을 넘어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효주처럼 불안감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있었고
피움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래시계를 하나 받게 되는데,
그 모래시계는 감정에 따라서 모래가 떨어지게 되고
그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같은 반 친구, 삼수생, 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주변들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결국 효주도 현실 세계로 돌아와서 아빠를 만나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시험에서 답안을 밀려 쓴 것이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한 것이었고
성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결국 아빠도 이에 동의하며 효주를 격려합니다.
가상세계로 넘어가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소재가 재미있기도 하고,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이나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부모님들 모두가
한 번쯤 쉬어가는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기에 적당한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