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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ㅣ 야옹이 수영 교실 3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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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존 수영 배우던 야옹이들이 이제 수영 대회를 나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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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이야기를 역주행하는 건 참을 수 없어서 ‘야옹이 수영 교실’ 시리즈 1,2 권을 사서 서평단으로 받은 3권까지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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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지금 난생처음으로 수영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 어느정도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는데, 역시 무언가를 처음 배우는 마음, 무언가에 처음 도전할 때의 마음은 나이와 관계없이 비슷한 것 같다. 나이를 얼마나 많이 먹었든 ‘처음’은 계속 새로 나타나고,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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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책을 읽으며 귀여운 그림에 한 번, 다정한 응원을 주는 내용에 또 한 번 빠지게 됐다. 아침에 수영을 하고 ”가슴속에 해가 뜨는 기분(p.28)“이라고 말하는 ’카이‘의 말에 공감하기도 하고, 첫 수영 대회의 출발대에 선 야옹이들을 보며 같이 가슴 뛰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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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배우자고 마음 먹었을 때, 첫 목표는 ’물에 뜨기‘였는데(지금 목표는 맨몸으로 자유형 하기!), 물공증이 있는 상태에서 배우려니 작은 단계 하나하나가 다 벽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벽에 부딪힐 때마다 늘 다시, 다시, 또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사실 그 벽은 내가 넘을 수 없는 높이가 아니라 도미노 정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하나 제자리에 두다가 어느순간 탁! 하고 건드리면 차례차례 넘어가며 그림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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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순간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만들어 갈 수영 도미노들 중 하나는 수영 선배 야옹이들처럼 대회일수도 있지 않을까, 약간은 먼 꿈을 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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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래도 그림책을 좋아헀지만, 작년에 부산 국제 아동 도서전에 다녀오고 나서는 더 좋아졌는데, 역시 좋은 그림책은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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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히 막 수영에 관심이 생겼거나,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 혹은 열심히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물론 수영 배우는 어른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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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수영 지식과 꼭 수영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과 맞닿는 다정한 응원을 귀여운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거기다 아침 드라마 급 엔딩은 덤…! 다음 권이 벌써 기다려지면서, 시리즈가 정말 길게 길게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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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