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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혼나는 기술 ㅣ 그래 책이야 38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요즘 문고판 독서에 습관 들이고 있는 아이와 같이 읽어 본 재미있는 책이 출간되었더라구요.잇츠북 어린이에서 출간된 '잘 혼나는 기술'은 배송받자마자 엄마부터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릴만큼 제목도 내용도 흥미있었답니다.
코로나19로 집콕이 길어진 요즘이라 훈육도 하게 되는데 이럴 때 아이에게 유용한 잘 혼나는 기술이라고하니 궁금해지더라구요. 초등 3,4학년 국어 교과와도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 시기의 아이들이 읽어보면 더 좋을듯 하네요. 잘 혼나는 기술은 11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된 스토리로 초등 중학년에게 적합한듯 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오도룡은 동생 오도호를 때렸다고 엄마에게 혼나기도 하고, 친구 수용이와도 억울한 일에 휘말려 혼나기도 하네요. 또 놀이터에서는 본의 아니게 교감 선생님께 모래를 뿌려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수용이는 잘 혼나는 기술이 있다며 3단계의 과정을 거쳐 노력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반성하는 표정 짓기와 귀 틀어막기에 이어 1분에 한번씩 '죄송합니다' 말하기라고 하는데, 오도룡도 수용이가 알려준대로 이 방법을 연습하기에 이르러요. 이는 대단한 기술이긴 하지만 오도룡은 그렇게 되면 나 대신 누군가는 억울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그래서 이제부터 진짜 잘 혼나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는데, 읽으면서 오도룡이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어요. 읽고 나서 바로 아이에게 추천한 이유도 사실 이 때문이기도 해서 아이와 재미있게 읽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