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아이가 성장하면서 교내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그 안에서 나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기도 한 초등학생들에게 과연 용기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배워볼 수 있는 읽을거리가 출간되었더라구요.잇츠북 어린이에서 출간된 '부풀어 용기 껌'으로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용기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네요. '부풀어 용기 껌은 정희용 글작가님과 김미연 그림작가님의 작품으로 초등3,4학년 국어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서 이 즈음의 아이들이 읽어볼만한 스토리였답니다.차례를 살펴 보며 용기가 껌 씹는 이유/용기 껌 효과/점점 부푸는 소문/용기 내길 잘 했어!/내 친구 괴롭히지 마!/넌 왜 사과 안 해?/껌 사건 범인 찾기/진정한 용기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우리의 주인공 박용기는 설안타 선수의 사인 볼도 가지고 있을만큼 야구를 좋아하지만 반 아이들과 어울려 야구를 하지 못 하고 늘 구경꾼 신세에요. 어느 날 자신을 밥그릇이라고 부르며 놀리는 같은 반 강우에게 화가 난 용기는 강우의 운동화 안에 씹던 껌을 넣어두는 소심한 복수를 벌이게 되지요.드디어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우 앞에서 용기는 자신있게 네 신발에 껌 뱉은 사람이 나라고 말하게 됩니다. 이는 용기가 별별슈퍼에서 산 용기껌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어요.그 날부터 강우는 용기를 헐뜯기 시작했고, 보영이의 의자에 또 껌이 붙어있자 아이들은 용기를 범인으로 몰아가게 되었죠. 그리고 용기는 용기를 내어 보영이 자리에 껌 뱉은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기에 이르러요.그러던 어느 날 용기는 고학년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강우를 만나게 되는데, 용기껌이 없이도 자신의 친구를 괴롭히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답니다.이후 보영이 의자 껌 사건의 진짜 범인을 찾는 스토리와 진정한 용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배우기도 하는 이야기였어요. 작지만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용기내는 방법, 같이 읽으면서도 재미있게 힐링되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