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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 ㅣ 다릿돌읽기
최명서 지음, 방현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초등학생들의 친구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는 비단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인 일이기에 아이와 함께 생각하며 읽어보았습니다. 크레용 하우스에서 출간된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은 제목에서부터 마음이 들려 읽을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내더라구요.
먼저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은 소라와 건호, 준호 세 사람의 이야기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 번째로 소라 이야기를 읽어 보았는데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의 주인공 소라는 학교가는 길 막다른 골목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 오렌지빛 이어폰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오렌지빛 이어폰을 낀 소라는 백 미터 떨어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놀랐고, 자신의 필통에 소라 행성 외계인이라 부르는 건호에게 화를 내기도 했어요. 소라는 새 학기 자기소개 시간에 부끄러워 말을 얼버무렸다가 알아듣기 힘들다는 외계인으로 별명이 지어졌거든요.
그 별명을 지어진 사람이 건호일거라고만 생각했던 소라는 오렌지빛 이어폰을 통해 준우가 지어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소라는 혼자만의 어림짐작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큰 화를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는 아이들만을 위한 조언이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공감되고 도움이 되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겠더라구요. 이어지는 건호와 준우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