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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
안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의 <생산적 책읽기50>, <생산적 삶을 위한 자기발전노트50>, <책력> 등을 읽으며, '아! 이렇게 독서를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또다시 '아! 이 소설 꼭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소설 속에서 배울 수 있는 나를 극복하는 힘, 일의 자세, 삶의 방식, 세상의 이치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읽은 작품도 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 더 많아서 처음엔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읽기 안내의 달인이랄 수 있는 저자의 친절한 안내와 삶을 통한 깨달음, 통찰력이 돋보이는 글을 읽으며 긍정적인 생각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은 글을 읽어도 경험의 깊이에 따라 이렇게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게 해 준 책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경영학이나 자기계발서들은 답만 제시하려고 하지만, 소설은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질문을 던진다라고... 각 작품마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아! 맞아...그렇지...'하면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고민에 대한 해답은 당장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긴 삶의 여정을 통해 찾아 나가야겠지요. 하지만, 그런 고민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데 있어 저자가 소개한 소설들은 정말 의미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저자의 안내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반복되는 일과 늘어나는 업무로 인해 일상이 힘들었는데, <시지프의 신화>를 읽고 저자가 하는 이야기들에 다시금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긍정하고 저항하며 주인이 되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시지프의 해법이었다. 미치도록 힘들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반복이지만 그냥 묵묵히 계속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멸시하고 반항하는 반복이다. 자신의 일상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그 시도들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극한을 뛰어넘어 완전히 다른 모습의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참혹하지만 아름다운, 아무나 할 수 없는 용기 있는 결단이다." 이 밖에도 의미 있는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운명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저항한 시지프처럼 직장이라는 일상에서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도전을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나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자로 운명을 개척해 보아야겠다고 다시 또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