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마녀 티파니 1 - 위프리맨의 정체를 밝혀라!
테리 프래쳇 지음, 김경미 옮김, 김나연 그림 / 서울문화사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디스크 월드' 시리즈로 유명한 테리 프래쳇의 어린이 소설이다. 

 디스트 월드 시리즈 역시 국내에서 출판된 1, 2편을 모두 읽어보았지만, 이 책과의 연관성은 찾기 힘들다. 마구 엉뚱해지는 이야기라는 점만 비슷할 뿐...  

 이 책은 2권과 부제는 다르지만 완결성이 없이 이야기가 연결되는데, 다 읽고 보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중간중간 웃음이 터지는 문체와 엉뚱한 캐릭터들이 일품이다. 

 다만, 매우 신경쓰이는 것은 삽화인데, 이런 삽화는 없는 것이 차라리 나은 것 같다. 

 삽화가 글 내용이 보여주는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전혀 표현해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틀에 박힌 식으로 묘사해서 이야기의 맛과 질감을 잃게 만든다.  

 게다가 중간중간 똑같은 그림을 두번 세번 반복해서 넣었다. 글자를  가리는 그림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판 디스크월드 본편의 표지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디스크월드 컴퓨터 게임에서 본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비교하면) 솔직히 이 책은 좀 심했다... 

 표지가 마음에 안드는 거라면 읽는 동안엔 안 볼 수 있으니까 상관없겠는데, 이건 글 중간중간에 그림이 끼여 있으니 안 볼 수도 없고.... 

 책이 좋은 내용을 망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한다면 너무 악평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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