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6월 민주화대투쟁 (1987년 7월 출간) 알라딘 싱글즈 특별 기획 4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 민중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의와 선에 과연 절대적 이고 보편적인 진리가 존재할 지에 대한 물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세트 (전3권) (반양장) - 전체주의의 기원 + 인간의 조건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이진우.박미애.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알기 위해. 오직 그 목적만을 위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본 서평은 인플루엔셜 서평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살아가는 동안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를 읽으면서 

여러 심리학적정신분석학적사회학적철학적 개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공유하는 경험적 동질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도 유사하고 - 


 동질의 경험(선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함)을 하기 전까지 완전한 상대주의적 세계관을 지지했습니다

극단적으로 만약 자신이 동일한 사건을 시간을 역행해서 반복하여 경험하게 될 지라도

경험 당시에 '내적 상태'와 외적인 '환경배열'의 변화로 인해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반복한다고 할 지라도 이해할 수 없고

그렇기에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한 없이 수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독서경험을 통해 극단적인 상대주의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담담하게 써내려 간 작가 고유의 경험이 제 일화기억을 상기시키는 트리거(유발인)로 작동했고

작가분과 유사한 사건을 상기할 수 있었고 당시의 감정을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개체 간의 독립된 경험에서도

 공통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공감할 수있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더불어서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에서는

인간 중심의 회복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에 발딛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를 유랑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시간 축을 다시금 현재에 공간 축을 여기에 재조정시켜서 인간중심의 가치관을 회복하자고 말이죠.


단순히 부모님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영혼의 닭고기 수프같은 위로와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북돋워주는 실용적인 인문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느 시공간의 축에서 살고 계신가요?

그래서 행복하신가요?

자신의 행복과 가치관에 의심을 품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공유하고 싶은 문장]

p.6

아무리 인간관계가 불행의 근원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살아가는 기쁨이나 행복 또한 느낄 수 없습니다.


→ 인간에게 있어서 대인관계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면경입니다. 대인관계 속에서 상호작용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자아)를 확인하게 되죠. 기존의 정체성이론은 물론이고 아들러 심리학의 전제인 열등감도 대인관계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하지 않고는 설명될 수 없죠. 인간에게 있어서 대인관계란 '눈물을 머금고 미끄러질 수 밖에 없는' 필수불가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p.18

"우리 애가 하는 일은 다 옳아요. 그러니까 지켜봅시다."

[중략]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할지는 아이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지 부모가 정할일은 아니라고 판단하셨던 겁니다. 그런 일에 부모가 개입하면, 만약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겨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자식은 모든 것을 부모 탓으로 돌릴 겁니다.


p.38

죽은 사람의 꿈을 꾸는 것은 그 사람과 아직 해야 할일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p.39~40

[중략]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용기를 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네 인생이란 가끔은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p.45

서울에서 강연할 때,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효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에서는 한 번도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가장 큰 효도는 불효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p.48~p.49

인생에 되돌이표는 없습니다.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관리해도 결코 젊었을 때로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중략] 삶의 가치를 '젊음'에 두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늙었다'는 사실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해도요.


p.50

생산성으로 부모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주목하라는 뜻입니다.



p.62~65

죽음 앞에서도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인간에게 죽음이란 정해져 있는 것이니, 죽기 전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략] 현재 어떤 상황에 처했든 지금까지 살아온 긴 인생이 있음을 그들이 알아주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중략] 설사 죽음이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나답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행히 살아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목숨을 살려준 것보다 더 고마운 일은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병원의 스태프들이 저를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만 보지 않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해주었다는 사실입니다.


p.80

치매가 회복된다는 건 이런저런 일을 기억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이나 자신이 이 세계에서 어떤 인간관계 안에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p.109

어린 시절 그토록 무섭고 대하기 어려운 존재였던 아버지는 느닷없이 존경하는 별개의 가인(歌人)으로 변모했다. 나는 돌변한 아버지를 존경하게 되었고......


p.125

행복이란 결혼한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고 협력하며 만들어가는 것이지, 어느 한 사람이 행복을 준다거나 어느 한쪽이 만들어진 행복을 일방적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중략] 내가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습니다. 물론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p.159

[중략] 아버지 집에 가지 않으려면 저는 누구나 인정하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필요했습니다. 그게 '화'라는 감정이었지요. 저는 아버지의 행동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이렇게 아버지에게 화를 내고 원망할 바에야 가지 않는게 낫다'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고자 했던 겁니다.


p.180~181

누군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상대의 표면적인 말과 행동만 받아들이지 말고 좋은 의도를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중략] 어쩌면 저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식으로 기억을 짜 맞추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버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 남겨두었던 이 기억이 꼭 진실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p.197

"만약 자네 후학 중에 그리스어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이 있거든, 그때 그 사람들에게 자네가 가르쳐주면 되는 거라네."


p.199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과 수많은 연결고리를 만들며 살아갑니다. [중략] 내가 준 것이 내가 준 사람으로부터 바로 내게 돌아오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돌고 돌아서 내게 돌아올 수도 있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돌아오지 않겠지요.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다고, 혹은 돌려주지 못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그저 하면 됩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주는 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포함해서 돌아올 것 따위는 기대하지 않으면서요.


p.210

아버지가 함께 웃을 때,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의식이 같은 쪽을 향해 '지금, 여기'를 공유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런 순간을 함께할 수는 없지만, 불현듯 찾아오는 행복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p.233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또한 내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p.240

시작과 끝이 있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때는 시작지점에서 끝나는 지점까지 가능한 효율적으로 빨리 도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도중에 어떤 형태로든 중단된다면, 그 움직임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불완전한 것이 됩니다. 한편 두 사람이 춤을 출 때처럼 그때그때 움직임이 완전한 형태도 있습니다. 춤이라는 움직임은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니까요.


p.242

 사람들은 과거를 생각하며 후회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과거를 돌이킬 수도 없고, 바로 내일조차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지만, 실제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일이 되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그 순간까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삶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p.248~p.249

인생을 그때그때 완성하는 움직임이라고 보면, 비록 몇 살이 되었든 수술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여생' 따위란 없습니다.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삶의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자포자기하는 것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일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분리된 인격은 없다'


p.255

인생을 미루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을 때에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숨이 막힐 것 같은 현실의 긴박한 상황을 이겨내며 살라는 뜻은 아닙니다. 소설 속 남자가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표현에 현실이 있습니다. 시간을 하나하나 계산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복입니다.


→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그 경계가 매우 모호한데 보통 사람들은 그 둘사이에 절대적인 경계가 있고 죽음에는 어떤 규칙이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아직 죽기에는 젊은 나이다' '아직 자식을 놔두고 죽을 수는 없다'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 같이 말이죠. 이런 사고방식은 현재를 살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인 구조와도 관련있을 것입니다. 사회의 불확실성과 급격한 사회변동이 개인에게 '지금 그리고 여기'에 머물지 못하게 하고 쫓기는 삶의 족쇄가 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기시미이치로, #인플루엔셜, #나이든부모를사랑할수있습니까, #살아가는동안풀어야할본질적인숙제, #서평단, #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학3 1호 - 2017년 1호, 창간호
문학3 기획위원회 지음 / 창비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본 서평은 창비 서평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숨 가쁜 현실 속에서 문학은 후순위로 차치해두기 쉬운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독서 경향이 거의 자기 계발서, 베스트셀러, 철학, 에세이, 전공도서로 편중된 상태이고 

문학은 군 복무 시절 이후로는 5권 정도 밖에 읽지 않았습니다.

그 중요성을 알면서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저는 문학과 역사는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은 작가가 당대의 세계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남들은 당연시하는 사건들에서 불편과 모순을 경험하고

경계인으로서 당대의 필요에 응하여 가면을 벗겨서 실재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도 기록하는 순간과 재현되는 순간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역사는 적혀지는 순간 이미 인간의 주관이 개입되며 객관적인 역사는 존재할 수 없으며

역사를 기록하는 자들에 의해 이미 몇 차례 가공된 것과 동시에 후대 역사가들의 마음속에서 

당시의 모습들이 재현되는 과정이 역사이며 그렇기에 그것을 재현시키는 이들의 철학이 중요하며

역사가 해석되는 시대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학과 역사는 시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저마다의 답을 생각하고 도출한다는 공통점을 지녔습니다.

오늘날 정답만을 강요하는 사회구조는 사고를 획일화시켜 시대적 모순과 불편에 베일을 씌우는 것은 아닐까요.


문학은 모두의 말이 모두의 것이 되는 순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문학3을 통해

다시 생각하는 삶을 복원하기를 바랍니다.


[공유하고 싶은 문장]


<문학3>을 시작하며


문학은 고정된 실체라기보다 역사적 당대적 관계의 산물입니다. [중략] 문학은 작가의 자리와 독자의 자리를 따로 두지 않습니다.

언제나 작가는 먼저 예민한 독자의 자리에 있으며, 독자는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발언과 행위로 작가의 자리를 겸해왔습니다.

[중략] 문단 안팎의 문제로 한국문학에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던 때였습니다. 

그 열망이 함께 도달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소외시키지 않는 미래일 것입니다.

문학적 체험은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인 동시에 타인과 함께 더 나아가기를 원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 서로가 서로를 소외시키지 않는 미래, 작가와 독자의 구분이 없이 문학이 생활의 일부로 편입되는 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p.167 (드림팀 / 김세희)


"자기가 지금은 어려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녀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 회사 정도면 편한 거야. 우리 회사도 물론 문제가 있긴 하지만, 물론 많지, 그렇지만 다른 덴 이렇지 않아.

진짜 경쟁이 치열해. [중략]"


"너무 회사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육아휴직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그래. 근데 자기도 알잖아. 한국사회가 그렇잖아."

그녀는 항상 한국사회가 그렇다고 했다. 또는 사회생활이 그렇잖아. 사람들 시선이 그렇잖아.

남자들이 다 그렇잖아. 한국사회에서 아직 여자는......


p.174~175 (고마워요 / 성석제)


"그런데, 왜 혼자 산에 가요?"


"아니, 젊은 사람이 왜 혼자 산에 갈까?"


직장에서 해고된 게 자신의 무능이나 책임 때문이 아니고 쓰레기 같은 정권에서 내려보낸 

낙하산 경영진의 비리와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것임을 설명한 적도 없었다. 

알려고만 한다면 스마트폰 손가락 끝 몇 번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남 같지 않아서 하는 소리요. 조심해서 다니라는 거지."


→ 「알려고만 한다면」이 부분을 읽을 때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여유조차 주지 않는 시대상에서 인간 자존감의 최후의 보루인 직업을 잃어버린

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존재에 대해 



p.179~180 (고마워요 / 성석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그 와중에도 낯설었다.


[중략]


휴대전화의 불빛으로 주변을 비춰보았지만 바로 일 미터 앞도 내다보이지 않았다.

"살려주세요, 제발. 여기에서 나가게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살려줘요."


→ '선생님'이라는 인격체로서의 대우를 받는 것을 낯설어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타인의 욕망을 대리하는 사회에서 좀처럼 경험하지 못하는 대접이기에

「내다보이지 않았다.」라는 표현은 어두운 산 중속만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직하고 인격체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화자의 본심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인과의 공감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화자의 절규가 아닐까요......

"살려주세요, 제발. 여기에서 나가게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살려줘요."

우리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사회의 경계, 주변부가 아닌 중심으로 가서 동화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곡의 노래를 하는 것과 같은 인생에서 타인의 살려달라는 애원을 귀담아들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현장 - 기획의 말 : 구체와 특수에 밀착한 '현장 에세이'


[문학3]은 현장에 밀착한 글쓰기를 통해 더 많은 독자와 교감하며 삶과 세계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체어와 일상어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의 깊은 장면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이지 않았거나, 보이지 않게끔 되어간 것들을 볼 수 있게 되기를 원하고, 때로는 강하게 의제화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 보다 생생한 언어와 시각 속에서 사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략] 이곳에 함께 있다는 감각을 공유하고 우리가 사는 세계가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아질 수 있기를 좀 더 직접적으로 희망해도 좋은 글쓰기의 현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삶은 늘 시대 속에서 움직이고 유동하는 더없이 구체적인 것이며, 글쓰기는 언제나 그 삶에서 시작되는 점에서......


p.s

문학3의 판매 방식을 적어놓은 광고에서 넛지 사례를 더 적절하게 사용하려면 

정기구독의 「잡지 배송 +온라인 배송」은 더 큰 폰트를 사용하고 

나열 순서를 온라인 구독, 정기구독, 종이 잡지 정과 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구독의 기간도 정기구독과의 가격차이를 바로 비교할 수 있도록 1년 기준을 같이 적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