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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묵은 가지에서 피네 세트 - 전3권 ㅣ 블랙 라벨 클럽 12
윤민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꽃은 묵은가지에 피네
감상-우선 감상을 먼저쓰는 이유는 이 방대한 이야기에 대한 감상이 오래 가길원해서
감상부터 먼저 쓰는것이다. 한권 한권 책을 덮을
때마다 드는것은 아쉬움이었고 밤을 새서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역사물을 특히나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꽃묵은 정말 이책을 과연 로맨스라고 단정지을수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벽돌두께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눈을 뗄수없게 만드는 소설.
사랑이라는것이 혼자하는것이 아니라 서로가 보듬고 보듬어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함께하는것이라고 알려주는
소설.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 또는 옛이야기를 읽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만든
소설.
그것이 나는 꽃묵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흔히 로맨스에서 황제의 어려움 그리고 황후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나 아마 이소설에서만큼
완벽한 황제로 살다가 죽은 황제는 없을것이다.
꼭 내가 중국황실에 한편에서 그 모습을 보는것마냥착각조차 일으킬 정도로 난 아마 더이상 이이상의 황제를 떠올리지 못할것이다.
따라서 이소설에서는 그어떤 캐릭터도 미워할수없었다. 나에게는 다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계속 계속 보게 만드는것같다. 뒷이야기가
혹새드일까봐 가슴졸이며 보았고
그것이 행복으로 끝날때 나도모르게 안심이되었다. 달달한 장면 .말한마디 한마디. 나올때마다
나역시 심장이 두근두근. 정말 이맛에
로맨스를 읽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꽃묵은 진짜 설사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역사물을 읽는것마냥 볼수있는소설이며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소설이 아닌가싶다.
그래서 올해 2014년 베스트에 난 당당히 꽃묵을 올려
놓을것이다.
줄거리-
공녀로간언니는황제의죽음과함께23살꽃다운죽음을맞는다
이선그녀역시나약한나라로인해
명황제에게공녀로작출
아름다운미모와언니의후광아래그녀는공녀로착출되어중국자금성으로떠난다
그곳에서그녀가바라는것은살아남는것
아무것도탐하지않고화려한꽃이아니라이름모를들꽃이되길원한다
하지만황제의황후와숙비로인하여그녀의자금성의삶은 목숨을위협받을정도로
녹록치않다
황후의개가되어서살면서인간으로서의회의를가지게되고자신이살기위해다른이를죽여야하는곳에서
그녀는서서히적응과동시에말라간다
황제의존재는만인지상그에게기댈건아무것도없으며오로지본인의힘으로살아가야할자금성
그안에서충직한신하우겸을호위로황제의동생을친구로만들면서그녀는살아가게된다
그러다가우겸을맘에두게되고자금성안에서가져서는안될사랑을맘속에두게된다
우겸과이선은서로조심스레사랑을하고 그러나 황제는 순장을 명하며 얼마안가 죽는다.
순장되어야할이선은우겸과 양헌왕의도움으로목숨을구하고 우겸의사랑으로이선은살아간다
2권안에서애틋한둘의사랑과죽어야하지만살은우겸의해묵은상처를이선이치료해줌으로써
둘의사랑을견고히해나간다
꽃길이길바란그둘의사랑은태후로인해다시한번위기를맞는다
나무마다새해되면새잎이나지만
꽃은언제나묵은가지에피네
이말은 2권의내용이함축되어들어있는거할수있을것이다
사랑앞에서 아이도 잃고 목숨이 위험까지 왔던 그들은 결국 그 모든것을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한 앤딩을 맞는다. 아마 새드였으면 난 펑펑 울었을것이다.
주인공 이선뿐만 아니라 남주 우겸 그리고 조연 양헌왕과 황제 황후 등등.
난 이들을 머리속에서 잊을수없을것이다. 그만큼
이소설은 나에게 충격이었고 읽는내내 다른책이 눈에 안들어올만큼 기억에 남는다.
물론 어려운 시조와 함께 3권의 권수는 어려울수도 있으나
그것 역시 다른로맨스에서는
볼수없는 꽃묵만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사랑이라는것은 함께 하는것이다. 누군가 희생하고 배려하는것이 아니라
그상처까지 모든것을 보듬어 안아 함께
살아가는것.
그래서 난 이선과 우겸의 행복속에서 나도 미소지었다.
언젠가 다시한번 마음이 울적할때 읽고 싶어질 소설.
겨울이 지나 꽃이 피듯 그렇게 힘든 여정을 거쳐 행복을 손에 쥔
그둘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