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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 - 매일을 채우는 52가지 행복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안녕, 나의 등대>의 소피 블랙올 작가의 새로운 책이다.
바닷가의 동글동글한 돌멩이에 책 제목과 그림, 예쁜 꽃들이 표지에서 볼 수 있다. 부제인 '매일을 채우는 52가지 행복'이 과연 무엇일까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멈췄을 때 불안과 공포,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 살면서 기대할 만한 것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사람들과 SNS로 소통하였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고 각자 가지고 있는 기쁨의 이름들을 발견해 보길 희망하고 있다.
52가지 행복 중 나도 책을 읽으며 나에게는 이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했다.
남편과 나를 이어준 '커피',
'바느질'로 인형 만들기를 하던 나의 취미,
바닷가의 예쁜 '조약돌'을 보면 나도 늘 집에 가지고 오는 돌멩이,
언젠가 꼭 살아보고 싶은 '바다'가 있는 도시,
2023학년도의 '마무리'
(2기 티테이블의 마무리까지!)
무언가를 마무리 짓는다는 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니까.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이제 일상을 완벽히 되찾은 듯하다.
우리 삶 안에서 그동안의 공백이 아직 느껴지고 다시 찾은 일상이 가끔 어색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고 '기쁨'을 주는 '이름'을 찾으면서 말이다.
소소한 일상이 아름답고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도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적어나가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