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의 전설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재밌다고 말하면서도 너무 슬프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오면서 원래 이야기의 줄기는 같지만 그림이 바뀌고 호랑이가 더 귀여워 보이며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외톨이 호랑이로 심술부리며 살아가는 호랑이와 그런 호랑이 꼬리에 붙어 살게 된 꼬리 꽃의 이야기다. '맛있는 거 주면' "고맙겠다!" 라고 말하며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호랑이와 꽃이 친구들과 인사하는 장면에서 숲 속 친구들이 하필 호랑이 꼬리라며 가여워하는 장면은 그동안 호랑이의 평소 생활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여러가지 일들을 해결하며 누렁이 호랑이가 숲 속 친구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변화만큼 꼬리 꽃의 외형이 달라지며 그 둘의 관계 역시 변화를 맞게 된다.


진짜 친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모습이 달라진다고 해서, 눈 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친구와의 우정이 달라지는 것이 아님을! 

떨어져 있지만 마음 만은 늘 함께할 수 있기에 이 책 제목이 '친구의 전설'이 아닐까 한다.

민들레 홀씨가 날리는 장면이 넘 예뻐서 한참을 보게 된다. 

눈호랑이와 꼬리 꽃은 신나게 놀다가 다시 만났을까?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네!'하고 크게 대답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