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도둑 두두 씨 이야기 작은 책마을 56
윤경 지음, 김명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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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탐정 깜즈 씨, 달 도둑 두두 씨, 마법사 미호 씨, 싸움꾼 쿵쿵 씨, 알쏭달쏭 코코 씨의 다섯 이야기가 한 권에 있다.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지만 누구나 겪을 법한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읽으면서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숲 속 친구들도 캄캄한 밤을 건너는 것 같은 절망과 외로움 안에서 마음을 환히 밝혀주는 달빛처럼 서로에게 달빛이 되어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따뜻한 삽화가 책의 내용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달 없는 밤처럼 마음이 캄캄한 순간 이 책을 읽는 누군가도 자신의 마음을 열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우리 주위엔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곳에서 반짝이는 것을 찾아내는 깜즈 씨처럼, 불가능한 일이라 말하는 세상의 잣대를 벗어나 자신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삶을 당당히 맞서며 슬픔과 작별할 수 있는 두두 씨처럼, 어려운 친구의 고민을 편견 없이 들어주고 함께할 수 있는 미호 씨처럼, 자신의 상처를 딛고 어려운 순간 친구를 구할 수 있는 쿵쿵 씨처럼, 아픈 기억으로 마음이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코코 씨처럼 좋은 사람이 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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