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변명
니시카와 미와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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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여행을 간 사이 다른 여자를 자기 집으로 끌어들이고 아내의 죽음 앞에서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던 사치오.
정말 뻔뻔하고 재수없다고 한 캐릭터였는데
요이치의 아이들(신페이와 아카리)을 돌보게 되면서
겪는 내면의 변화.

군데군데 웃기는 장면과 (아카리 어린이집에서 할아버지로 착각하거나 신페이 공부 봐주다가 국어 지문에 출제된 소설가에게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는 거라든지...) 작가가 참 시의적절한 표현을 잘해주고 있는 거 같아 재미있게 읽었다.
마지막 아내 나쓰코에게 쓰는 편지에서는 가슴 뭉클하고 눈물도 왈칵 나오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는데
사치오 역을 맡은 배우가 낯이 익다 했더니
요새 보고 있는 2001년 일드 ‘수요일의 정사‘에 나오는 남주더라.
나이가 드니 좀 더 나아보이기도 하고...*^^*
영화로도 보고 싶은 소설이다.
근 하루만에 다 읽을 만큼 가독성과 재미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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