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마지막의 그 한 마디를 더할 때 저 역시 공처럼 만족하며 책장을 덮었습니다.세상이 바뀐 상황에서 재회한 선후배의 이야기입니다.특히 수의 사연을 알고 나서 복수에 대해 하는 공의 말이 더더욱 와닿았습니다.그리고 복수 후에 대해 하는 말도 공감이 되어서 수와 공이 잘 이루어진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작가님의 문체가 취향이라 늘 만족했는데 이번 책 역시 드라마틱한 상황이나 사연이 존재함에도 차분함 속에 스스로 인정할 분노가 있을 때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스스로 생각해도 고교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인연이 시작된 이후의 이야기로 공수 캐릭터들이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주 매력있어서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특히 마지막에 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둘이 진짜 서로 잘 만났구나라고 웃으며 책장을 덮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내 옆에 평생 있어 줄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그리고 둘의 모습을 보는 팜비치 사람들의 모습도 짧게 나와도 웃게 하네요.
게임을 통해 사람에게 관심이 없던 미인공과 엮이고 나름의 해피엔딩이 되는 이야기라서 술술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개그 요소도 있고 비밀로 한 일로 약간의 소란은 있어도 남을 신경 쓰지 않는 공과 평범해 보여도 그런 공과 잘 어울리는 평범하지 않음이 또 있는 수라서 캐릭터들도 마음에 듭니다.수에 대해 여동생이 한 말을 보고 끄덕이며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