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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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고 여러 상호작용을 하며 지내지만 왜 점점 더 관계를 맺는걸 두려워하고 스스로 고립되는걸까.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로 나와 원치않는 인간관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그런이유로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회피하게 되고 기존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던 사람들과도 소홀해지고 스스로 멀어지려 한다. 그러면서
나와는 맞지 않다고 단정해버리고 혼자 있는걸 고집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인간알레르기란 참신한 용어로 새롭게 분석하고 나름의 해결방안까지 제시해준다.
완벽하게 해결해 줄지는 미지수지만 내가 왜 이렇게 됐을지 생각해보고 개선방향을 밝혀주는 책인것 같다.

인간알레르기란?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증상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를 미워한다
ㅡ순자

인간의 마음속에는 타인의 행복을 질투하는 감정 즉 르상티망이 깔려있다.
ㅡ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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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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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된 책이라 현재와 약간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일상 속에서의 과학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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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 - 1 - 차일드 44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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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소설이지만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었다.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소비에트시절 우크라이나대학살등 사회적 배경을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전체주의의 폐해와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알수 있었다.
마지막 반전으로 놀라기도 했지만 이 시절의 사회적 배경이 한사람의 정신적인 부분까지도 깊게 영향을 미친거 같아 씁쓸한 마음도 들고 안타깝기까지 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니 영화를 보며 소설의 내용을 다시 곱씹어봐야겠다.

당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기 때문에 밤에도 그렇게 편히 잘 수 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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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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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한장 한장 넘기는게 너무 버거웠다.
읽다 덮고 읽다 덮고를 반복했다.
어떤부분은 영화 화려한휴가의 한장면을 보듯 생생했다.
아니다. 영화가 아닌 현실이기에 생생한것이다.
그 시대 안에 살지 않아 그때의 깊은 통한을 느꼈다고 감히 말할 순 없지만 읽는 내내 뭔가에 짓눌리듯 너무 힘들었다.
생각이 많아진다.

102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
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나온 뒤에.
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
봄에 피는 꽃들 속에, 눈송이들 속에.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
다 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은 양초 불꽃들이.


122p
죽음은 새 수의같이 서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때 생각했습니다. 지나간 여름이 삶이었다면, 피고름과 땀으로 얼룩진 몸뚱이가 삶이었다면, 아무리 신음해도 흐르지 않던 일초들이, 치욕적인 허기 속에서 쉰 콩나물을 씹던 순간들이 삶이었다면, 죽음은 그 모든걸 한번에 지우는 깨끗한 붓질 같은 것이리라고.

134p
그러니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잔인한 존재인 것입니까? 우리들은 단지 보편적인 경험을 한 것뿐입니까? 우리는 존엄하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을뿐, 언제든 아무것도 아닌 것, 벌레, 짐승, 고름과 진물의 덩어리로 변할 수 있는 겁니까? 굴욕당하고 훼손되고 살해되는 것, 그것이 역사 속에서 증명된 인간의 본질입니까?

212p
패배할 것을 알면서 왜 남았느냐는 질문에, 살아남은 증언자들은 모두 비슷하게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희생자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 오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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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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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중 잠깐 머리를 식히고자 128p밖에 안되는 이 책을 선택했지만 머리가 더 피로해졌다.
얇으니 금방 읽히겠지 생각했던 나의 오만함을 비웃듯 철학적인 내용의 무게는 어마어마했다.
이해가 되지 않아 몇번 다시 읽은 부분도 있었지만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꿰뚫어 보고 부정이 아닌 과도한긍정이 신경학적질병 예를들어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경계성성격장애 등을 야기한다는 통찰력이 흥미로웠다.
가볍게 읽기보단 생각을 정리하면서 무겁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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