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에 대한 통상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행복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행복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철학적 관점이 아니라 행복은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일뿐이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다. 너무나 과학적이고 어떻게 보면 원초적인것 같기도 한 진화론적이론의 행복은 매우 흥미로워서 책에 빠져들게 만들어줬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이성적사고를 갖고 도덕적이면서 따뜻한 마음을 갖는거조차 생존의 수단일뿐이라니... 내생각이 나를 움직이는게 아니라 내몸이 내생각을 조종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내가 아닌것 같았다. 한가지 흥미로운 연구는 실연의 아픔을 느끼는 뇌의고통부분과 신체적아픔을 느끼는 뇌의부분이 동일하여 마음이 아플때 진통제가 효력이있다는 것이다. 어떤 드라마에서 마음이 너무 아파 가슴에 빨간약을 바르는 장면이 나온적이 있는데 이런행동이 얼토당토않은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수단은 사람관계다. 이런 사람관계를 잘맺게 해주는 건 외향성인데 이 외향성은 유전적인 요소다. 다시말하면 행복함을 잘 느끼는것은 유전적으로 타고난것이다.
이번생애는 행복하긴 틀린것인가 외적인모습이나 환경은 내가 선택하지 못한채 태어났다해도 변할수 없는 것이기에 인정할 수 있었지만 행복까지도 유전이라는건 좀 억울하다.
어쨌든 행복에 대한 이 새로운 관점은 내 생각의 한길을 다른방향으로 확장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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