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토익 만점 수기 -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심재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취직을 위해선 필수불가결한 토익점수.

그 토익점수를 위해 마리화나 농장의 인질도 마다않는 주인공을 통해 스펙을 쌓기 위한 우리나라 취준생들의 치열함과 절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토익점수를 위해 하루 10시간씩 공부한 적이 있었고 토익점수때문에 시험때마다 좌절했던 친구를 옆에서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더 이입할 수 있었다.

결국 주인공은 한쪽 눈을 잃었지만 토익 만점이라는 점수를 얻게된다.

그 점수는 주인공에게있어 얼마나 경이로울까

그러나 그 경이로움도 잠시 면접을 함께 본 3명 모두 토익만점이다.

한쪽 눈과 맞바꾼 토익만점이라는 점수는 주인공에게 엄청난 무기가 되지 못했다.

토익 점수가 만점정도는 되어야 눈이 두개 달린 인간이다라는 농담은 더이상 농담이 아닌것이다.

읽을때는 웃으면서 가볍게 읽었지만 우리나라 취준생들의 현실을 담고 있기에

결코 웃을 수 만은 없는 블랙 코미디 소설이었다.

요즘 토익 만점은 `나 눈 두개 달려소` 하는 것과 같아.
나는 후배에게 그렇게 말하려 했다.
그렇게 말하면 멋있어 보일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